[기고] 대전충남지방병무청 김대곤 동원관리과장, 안보는 준비된 자의 것이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16-03-03 22:24:23
김대곤 동원관리과장
[대전=홍대인 기자] 겨울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싸늘한 찬바람이 볼을 스치고 지나간다. 옷깃을 슬쩍 고치며 직원들과 예비군 병력동원훈련소집 차량수송로 점검을 나섰다. 2016년도 병력동원훈련 예비군의 안전수송을 위해 사전점검 차 나서는 이 길은 마음이 무겁고 신중하다. 지금 나서는 이 수송로를 따라 우리 예비군들이 탄 차가 동원훈련장까지 이동할 것이고 그 차에 탄 우리네 예비군들은 유사시 대한민국을 지킬 방패이자 동시에 우리 대한민국의 아들이다. 그들의 소중함을 알기에 직원과 같이 하는 이번 병력동원훈련소집 수송로 점검을 가는 내내 꼼꼼하게 주변을 더 살펴보고 고심하여 본다.

문득, 수송로를 점검하는 중 유비무환이라는 사자성어가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있을 유(有), 갖출 비(備), 없을 무(無), 근심 환(患).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이 없다는 뜻의 이 네 글자는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말이 아닌가 싶다.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위험천만한 도발과 그로인한 남북경제교류장인 개성공단의 폐쇄는 국가 안보의 위기 속에서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나라를 지키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어떤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며, 이는 국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수송로 중간 중간 사진을 찍으며, 실제 버스가 통행할 시에는 어떠할지 교통 흐름이나 차량통행에 지장은 없을지 살펴본다.

예비군들이 병력동원훈련을 하는 이유가 국가 비상사태시 실제 상황을 대비해서 연습을 하는 것처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상해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대라는 것이 백년에 한번 일어날 일을 대비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갈고 닦아야 하는 일이라는 옛말처럼 우리가 하는 일들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일들에 대한 준비요 예방이다.

그러나 요즘은 이러한 준비의 중요성을 다들 잊어버린 듯하다. 임진왜란 때도, 6․25때도 결국 준비 없이 맞이했던 안보에 대한 무방비의 끝은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다.

미리 준비를 해야 당하지 않는다. 다음에 웃기 위해서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 나름 결의를 다지며 다시 차에 몸을 싣는다. 우리의 주변에 안보의 위협이 현존하는 한 잊지 말아야 한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지금 우리가슴속에 새기고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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