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병원, 복강경 담낭절제술 8천례 성공
최근 3천례 개복률 1%대…수술 사망률도 전무
홍대인 | 기사입력 2016-01-05 17:57:43
[대전=홍대인 기자] 을지대학교병원이 복강경 담낭절제술로 담낭담석증 및 담낭염 환자 8천명을 수술하는데 성공했다.

을지대학교병원 외과 박주승 교수팀은 지난 1992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23년간 한 건의 수술 사망 사례 없이 담낭담석증 및 담낭염 환자 8천명을 복강경 담낭절제술로 치료했다고 5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이 과정에서 과거 상복부 수술의 병력이 있거나, 합병증을 동반한 급성담낭염 환자까지 포함한 모든 환자에 대해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고 복강경 수술 도중 개복하는 전환율이 아닌 순수 개복률이 국내 최저 수준인 2%대에 그쳤다.

특히 최근 3천례에서는 개복률이 1%에 불과했으며, 이 기간동안 시행한 개복 담낭절제술을 포함, 현재까지 수술 사망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

이같은 8천례의 복강경 담낭절제술 성공은 모두 단일 집도의에 의해 연속해 시행된 것으로, 자료의 동질성과 집도의별 오차가 없어 향후 국내·외 복강경 담낭절제술에 대한 치료 기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수술 후 1∼2일이면 퇴원이 가능하며 평균 1주일이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그러나 수술시야가 좁고 출혈 시 긴급한 조처에 한계가 있어 심한 급성담낭염이나 과거 상복부 수술의 기왕력이 있는 경우 시행하기가 어렵다.

박 교수는 “거듭되는 수술로 다양한 경험이 축적되었고, 특히 급성 담낭염 등 심한 염증을 동반한 경우 담낭조루술 후 ‘경과적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것이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며 “현재까지 달성한 수술 기록 뿐 아니라 담낭염과 담석증 환자의 진단과 수술 및 담관 담석 치료의 표준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과적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을지대학교병원 외과가 지난 1995년 국내·외적으로 처음 선보인 치료법이다.

즉, 급성 담낭염 등 심한 염증을 동반한 경우 곧바로 담낭절제술을 시행하지 않고 우선 복부 초음파 검사 하에 담낭에 배액관을 삽입하는 담낭조루술을 시행한 후 담낭염의 완화와 담관 담석의 유무에 대한 확인 및 처치, 주위 조직과의 유착 등을 최소화한 다음 2~3주가지나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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