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뉴스 = 나정남 】 지난 8일 아침 7시 30분. 오산의 컨벤션 웨딩홀에서 오산지역 상공인들이 정기 간담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은 내빈을 포함 지역상공인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강의에 나선 이 지역 국회의원인 3선의 안민석 의원이 초대됐고, 이헌방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 오산 시장과 시·도의원 등 내놓으라 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가 특별히 주목받았던 것은 안민석 의원이 상공회의소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것 외에 더욱 관심을 끌었던 것은 ‘오산의 발전과 비전’이란 그의 연설 내용 때문이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안 의원이 갖고 있는 오산에 대한 발전 계획이 무엇인지 모두 궁금해하는 눈치였다.
행사 시작과 함께 안 의원은 약 60여 분간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오산의 미래에 대해 그리고 발전방향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이어 갔다. 특히, 안 의원은 오산의 ‘밥과 꿈’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오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독산성과 오산천을 탈바꿈하고 오색시장 활성화, 테마공원 조성, 유엔 초전비 평화공원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후 지역 상공인들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강연이 끝나자 상공회의소 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오산발전포럼 이권재 의장(새누리당 전 오산시장 후보)의 질문에 서울대병원 유치 실패에 따른 안민석 의원의 책임론이었다.
이권재 의장은 질의에서 “서울대병원 유치한다고 시민 혈세 7백억 원 이상을 쏟아 부었고, 유치에 실패한 이후 현재까지도 주말농장으로 이용되는 등 아무런 대책도 계획도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엄청난 시민 혈세를 낭비한 사태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우선이지 않느냐"고 몰아붙였다.
또한 이권재 의장은 안 의원의 강연에 대해 “세느강도 좋으나, 오산 발전의 우선순위가 경제가 되어야 하지 않느냐"라고 반문하며, “탑동, 누읍동, 가장산업단지와 취소된 세교3지구 70~80만 평을 연계 개발해 평택의 200만 평의 삼성전자, 진위면 40만 평의 LG전자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우리 오산시는 수많은 협력업체를 유치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역제안,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오산정 관계자 말에 의하면 그동안 오산정치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장,도의원,시의원까지 거의 장악을 하고 있어 어느 사람도 감히 3선 국회의원인 안민석 의원께 특히 공식적인 자리서 공약이행 및 오산지역 현안에 대해 따진 사람이 없었지만 이날 안 의원께 일침을 놓은 이권재 의장에게 속이다 시원하다" 라며 앞으로도 오산지역발전을 위해 정치인들의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말했다.
그동안 지역 일각에서 떠도는 안 의원에 대한 반발이 더욱더 확산되고 있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안 의원의 정치 행보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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