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대학모임 후배, 일명 '파리의 여인' 후보자 사퇴
권미영 여성후보 죽이기? 파리의 여인 그녀의 정체는?
심준보 | 기사입력 2014-05-21 18:11:10


[타임뉴스 심준보 기자] 안민석 국회의원(오산) 의 대학모임 후배로 알려진 H (46 ) 파리의 여인’ H 씨가 돌연 시의원 후보를 사퇴했다.

선거구 시의원으로 출마한 H 씨는 20일 오후 시간 부족 등을 절감하였기에 고심 끝에 사퇴를 결심했다라는 간단한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H 씨는 권미영 시의원 후보가 그녀의 출마는 문영근, 손정환을 당선시키기 위해 안민석 의원과 민주계가 자신을 주저 앉히기 위해 위장 출마시킨 것이라고 주장한 의혹의 당사자이다. 공천 잡음의 의혹이 현실화 된 샘이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H 씨는 안민석 국회의원이 대학생 시절 오산 대학생 모임에서 만난 안 의원 후배이자 측근이다. 파리에서 20여 년 살다가 2012년 오산에 정착했으며, 안 의원 의정활동 10주년 기념 모임에도 참석하는 등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고, 무소속으로 출마 중인 권미영 시의원 후보는 지난달 2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구에 출마하자 4명으로부터 출마 포기 압박이 들어왔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권미영 후보는 구 민주계는 안민석 의원의 후배인 H 씨를 경기도당 면접시험에 보도록 지시했다. 면접 당시 한 심사위원은 H 씨에게 선거구로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선거구로 심사를 보느냐? 면서 의아해했다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권미영 후보는 “H 씨가 출마하지도 않으면서 경기도당 면접시험을 본 이유는, 안 의원 측이 자신을 주저앉히기 위한 시도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H 씨는 새정치민주연합 선거구 오산시의원 공천 결과 발표 당일까지 선거구에 등록하지 않고 예비후보 활동도 전혀 하지 않았다. 이처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여 의혹을 증폭시킨 것이다.

당시 공천 결과가 발표되기 며칠 전에 손정환 후보가 한 시의원에게 새정치민주연합 가 선거구 번은 문영근, ‘번은 손정환, ‘번은 H 씨로 결정됐다라고 이야기 했으며 또한 H씨는 등록 후 사퇴 할 것이라고 말했던 대로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정황으로만 보더라고 오산시새정치 민주연합에서는 당초 H 씨를 '나' 선거구로 여성전략공천을 하려다가, 권미영 후보가 '가' 선거구(중앙,신장,세마)로 출마를 하자 권미영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해 H 씨를 '가' 선거구로 급하게 옮겼다고 주장하는 권미영 후보의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결국 파리에서 오산으로 이사 온 지 2년 밖에 안 된 무명의 H 씨가 번으로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거머 쥐었고, 문화와 교육 부문에서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권미영 후보는 탈락했다.

당시 공천을 진행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의 공식 입장은 당 활동 경력으로 H 씨와 권미영 후보의 공천 유무를 설명했는데, 공천 기준으로 지역 활동이나 여론보다 당 활동만을 우선시한 것이어서 뒷말이 많았다.

그런데 경기도당의 모 관계자는 오산시지역위원위에서 후보자 간 합의된 내용으로 경기도당에 공천 접수를 하였다고 하는데 권미영 후보는 "합의한 사실도 없으며, '나'선거구 (대원,남촌,초평) 최웅수 후보자 또한 경선이나 합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최웅수 후보는 "최소한 후보자간 에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경쟁도 하지않고 권미영, 최웅수 후보를 컷오프 시킨 것은 투명성을 잃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구태정치"라고 일축했으며, "사전 여론조사 비용으로 새누리당 보다 공천 심사비를 100만원을 더 받아 챙긴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전 여론조사를 하지 않고 컷오프 시킨 후보자들한테 여론조사 비용을 돌려줘야 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헌 제8조는 여성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적극적 조치로 지역구 30% 이상 여성의무 추천을 명시하고 있으며, 경기도당은 25일 최고 위원회의를 열어 "6·4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기초의원 후보 379명 전원을 여성 후보자로 공천할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었다.

이와 함께 공직선거법 상 광역·기초의원 선거구 가운데 여성 의무추천 선거구의 경우, 여성 정치 신인을 ''번에 우선 배정키로 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오산지역위원위에서는 이러한 중앙당의 지침을 교묘히 빠져나가기 위해서 H 씨를 가선거구 에 공천을 주고난 후 사퇴하는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산시민 김모씨(48) 는 "이번 선거는 애초 무공천에 약속을 저버린 새누리당 도 문제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무공천 파기가 더 나쁘다."며 "차라리 정당에 얽매이지 않는 무소속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천을 따낸 H 씨는 "시간 부족"이라는 추상적이고 짧은 한마디 말로 후보직을 사퇴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판단을 내려 지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준비나 활동도 하지 않은 채 공천신청을 하고 출마를 한 점, 시작도 하기 전에 후보를 사퇴해 의혹에 의혹만을 낳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선거의 공천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의혹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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