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미래콘텐츠진흥협회, 이순신과 진린 시공간을 넘는 후세의 우정 민간 외교 펼쳐
여미콘, 5박 6일간의 진린 장군 고향 ‘광동성 윈푸시’에서 민간 외교 펼쳐
강민경 | 기사입력 2024-01-08 22:44:26

▲여수시 사절단이 가지고 간 ‘신호연’을 윈푸시 관계관에게 선물하고 있다.(사진제공=여수미래콘텐츠진흥협회)
[여수타임뉴스=강민경기자] 정유재란 당시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노량’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여수지역 민간단체회원들이 시공을 초월하여 한시대 역사를 견인했던 주인공의 고향을 찾아 화제다.

여수미래콘텐츠진흥협회(회장 이상철)와 (사)전남사회경영연구원(원장 이태영)에 따르면 두단체 회원 11명은 지난 4일 진린 장군의 고향인 중국 광동성(廣東省)윈푸(云浮) 시를 찾아 진린의 사당 확장재건식과 유적지 등을 돌아 보며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돌아왔다.

이들 민간 사절단은 연초부터 나라가 위기에 처하였을 때 도와줬던 그들의 고마움에 감사함을 전하고 역사를 바로 알자는 취지에서 진린후손들의 초청으로 자비를 들여 이억만리 진린이 태어난 곳까지 발길을 돌렸으며 민간이 할 수 있는 양국간 최고의 우호선린 관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민간교류단은 지난달 29일 여수를 출발 다음날 진린장군 사당 확장개보수 행사에 참석하여 진린 후손대표들을 비롯한 윈푸시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시정부 개황과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9월 한국 묘도 방문시 영접했던 김영규 여수시의회의장이 쓴 ‘2026녀누 개최 될 여수세계섬박람회에 참가하여 양도시가 상호교류하며 우호를 다지자’ 는 내용을 담은 친서를 량위리(梁玉莉) 윈푸시 당서기에게 전달하고 후손들에게 공개했다.

량위리 서기는 ‘인연 깊은 여수시에서 경사스런 박람회를 개최 한다는데 주저 할 이유가 없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우선 윈푸시와 여수시의 젊은이들의 문화교류부터 시작하자’ 고 제의했다.

또 ‘진린 장군과 이순신 장군의 인연과 우정을 주제로 <진린.이순신 우정문화제>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우정을 공고히 다지기 위하여는 언제든지 손을 맞잡을 준비가 되어있다’ 면서 양도시 상호교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었다.

정유재란 당시 진린장군은 묘도마을 뒷산에 성을 쌓아 이순신 장군과 함께 ‘순천왜성‘에 주둔해 있는 왜군을 소탕하려 수차례 공격했고 이들을 도우려 오는 다른 원군들을 맞이하여 물리쳤다.

이후 섬사람들은 진린 도독의 관직명을 따서 ‘도독 마을’ 이라고 부르고 있다.

한편 노량해전은 이순신장군의 최대전투로 명나라장수 등자룡 장군과 함께 싸우다 두 장수가 모두 여기에서 전사했다.

명.청 교체기 진린 자손의 일부가 조선으로 귀하하여 현재 해남군에 정착해 광동진씨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

진린 장군에 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들과 교류하면서 한중우호교류사업을 이어온 이정일(60,이순신- 진린문화교류단장)씨는 ‘진린후손이 살고 있는 중국 윈푸시는 시정부차원에서 우호교류를 맺기 위해 상당히 세부적인 플랜까지 준비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고 전하면서 ‘코로나 이전에 착실하게 추진되었던 교류사업들이 단절이 되어 좀 아쉬웠다’ 며 ‘지금이라도 시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추진 한다면 열심히 돕겠다’ 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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