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타임뉴스] 김희열기자 = 경북 도내 40여 종의 전통주가 안동에 모여 전통주 체험 마케팅의 대축전을 열고 세계화에 나선다.
특히,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안동전통주박람회’에는 학봉종택, 노송정종택, 하회마을 충효당 등 11개 종가의 가양주를 비롯하여 도내 약 30여 개 전통주가 참여한다. 경북 전통주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뿌리로 국제무대로 나아갈 술 브랜드로 구축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인 10월 20일(17:30)에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안동시와 경북도는 미국, 태국, 뉴질랜드, 대만 등 해외 4개국 바이어와 전통주 및 안동소주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MOU 협약뿐만 아니라 지역의 전통주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수출에 관한 논의도 현장에서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 경북 전통주 발전에 실질적 도움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행사 둘째 날인 10월 21일에는 전국 70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칵테일 경연대회가 컨벤션센터 전통주박람회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전통주를 기반으로 최근 MZ세대들이 즐기는 가벼운 맛과 향을 가진 칵테일 만들기 경연을 벌여 전통주의 현대화를 위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안동 중앙신시장 상인회는 전통주와 특산물을 홍보하는 ‘중앙신시장 소·소·문 축제’를 펼친다. 육회, 문어, 간고등어, 수육 등 다양한 먹거리 포차가 운영돼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1개 종가의 술을 시음해 볼 수 있는 종가 술 시음회와 문헌자료와 구전을 통해 이어온 종가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도 함께 열린다. 종가의 술은 종가의 음식과 함께 전시되어 경북, 특히 안동만이 가진 접빈(接賓)과 의례(儀禮)의 진수를 즐겨볼 수 있다.
국내 대표 전통 증류식 소주인 안동소주는 2023년 글로벌 주류시장 설문조사에서 향후 소주 시장을 이끌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되며 이미 전통주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행사장 내 별도의 ‘안동소주관’을 마련하고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안동소주의 전통적 제조법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전시하고, 세계 유명 주류와의 비교 품평회도 열린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한류 열풍을 타고 K-컬처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가운데 술 소비 트렌드에서는 전통주 시장이 급성장하며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다”라며“안동소주 등 지역 전통주를 중국의 마오타이, 유럽의 위스키, 일본의 사케 등에 견줄만한 브랜드로 육성해 세계인이 안동의 인정을 마시고 안동의 흥에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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