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배우 김재화와 김준한이 사회를 맡았다. 오프닝 공연은 대한민국 최초의 아프로 댄스 크루인 ‘아프로코리아 크루’가 맡았다. 역동적 아프로비트에 춤을 더해 유니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재즈, 콘서트, 영화 사운드 트랙,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감독 모그의 라이브 융합공연인 트레일러공연이 펼쳐졌다.
또 국립창극단의 주요 예인이자 남도를 대표하는 젊은 소리꾼 김준수의 축하공연이 흥을 돋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를 장식했던 스타 국악인 김준수의 구성진 노랫가락이 가을의 남도를 아름답게 물들였다.
올해 첫 시즌을 맞은 ‘남도영화제’를 빛내기 위해 이태란, 정동환, 김혜나 배우, 정지영, 신철, 김동호, 정다운 감독 등 영화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으며, 배우 송강호, 변요한과 순천 출신 방송인 덱스의 축하 영상도 공개됐다. 공식 트레일러 출연 배우로 활약한 (사)전남영상위원회의 ‘전남배우’ 사업 참여자가 레드카펫 첫 입장을 맡아 로컬영화제의 의미를 더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가을 정원이 아름다운 순천에서 남도영화제의 포문을 열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다”라며“이번 영화제를 통해 순천 또한 영상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일상에 문화가 흐르는 문화도시 순천이 되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가을밤 ‘영화의 정원을 거닐다’라는 주제 아래 경연, 풍광, 산보, 동행, 여흥의 5개 섹션을 구성해 개막작인 ‘땅에 쓰는 시(정다운 감독)’를 비롯해 26개국 98편이 상영된다. 3개 야외상영관(오천그린광장,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 원형광장, 조례호수공원 야외무대)과 3개 실내상영관(CGV순천, 순천시 영상미디어센터 두드림 영화관, 전라남도동부청사 이순신강당) 11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첫 영화제임에도 경연 섹션에 단편 576편, 장편 60편이 출품되어 경쟁이 치열했다. 단편 선정작은 허지윤 감독의 <가정동>, 김초희 감독의 <우라까이 하루끼>를 포함한 총 16편이며, 장편 선정작은 변성빈 감독의 <공작새>, 김보람 감독의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을 포함한 총 9편으로 수상작에게 총 3,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의 영화 인생을 조명하는 ‘김승옥, 안개, 무진’이 마련됐다. 영화 <안개>, <감자>, <헤어질 결심>이 상영되며, 공연으로는 가수 정훈희의 영화 <안개> 주제곡 가창, KBS 33기 성우 전승화의 <무진기행> 낭독이 있다. 김승옥 작가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순천시립연향도서관 극장에서 ‘작가 김승옥’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할 강연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영화와 공연이 어우러진 ‘정원 시네마 콘서트’, 한국고전영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합문화공연인 ‘고전의 재창조’, 공동체와 영화: 다정하고 평등한을 주제로 진행하는 ‘남도영화제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영화의 정원을 함께 거닐 듯 26개국 98편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남도영화제 공식누리집(ndff.kr)에서는 온라인 사전예매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온라인 예매 기간은 해당 영화 상영 시작 20분 전까지다. 전 영화 무료 상영인 만큼 비지정석으로 운영되며 현장에서 사전예매 티켓 QR코드 확인 후 입장할 수 있으며 1인 4매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은 오는 16일 16시 전라남도동부청사 이순신강당에서 각 부문 시상식에 이어 폐막작 상영으로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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