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전역 녹조발생, 저감 대책 마련에 안동시-K-water-정치권 머리 맞대
도산서원~예안교~주진교에 이르는 총연장 15km 구간에 대해 긴급 저감 사업 추진 중
김희열 | 기사입력 2023-08-28 22:34:54

[안동타임뉴스]김희열기자= 안동시와 K-water, 정치권이 안동댐 전역에 발생한 녹조 등 오염원의 근본적 저감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안동댐 전역에 녹조가 발생해 오염원의 근본적 저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 안동시)
권기창 안동시장은 26일 박일준 K-water 안동권 지사장, 김형동 국회의원과 함께 도산면 서부리 선성수상길 일대를 찾아 녹조의 신속한 차단과 제거를 위해 전방위에 걸쳐 협력하고, 중장기적으로 낙동강 녹조 등 오염원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진단과 실효성 있는 저감 대책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했다.

지난 14일 기준 안동호 상류인 예안교 부근 유해 남조류수 세포수는 9만4천95cells/㎖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녹조현상이 발생했을 때의 유해 남조류수 세포수(3만3천376개) 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1976년 댐 축조 이래 처음으로 52k㎡ 호수 전역에서 녹조가 발생하며 심각성을 더하는 상황이다.

K-water는 환경부 오염원 관리사업을 통해 5억 원을 들여 도산서원~예안교~주진교에 이르는 총연장 15km 구간에 대해 긴급 저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동시·K-water·정치권, 녹조 저감 근본대책 머리 맞대 (사진 안동시)
25일부터 녹조제거선 2척을 현장에 투입해 1시간당 200톤씩 원수 정화처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도산면 동부리와 예안면 주진교 일대에 녹조 차단막을 설치해 하류 확산을 막고, 녹조 수차 30대를 동원해 녹조 생성 억제와 동시에 제거한다.

수면을 자율주행하며 녹조가 발생한 물을 흡입 후 녹조만 필터링·제거하는 에코로봇과 지류하천에 차단막을 설치해 녹조의 과성장을 유도한 후 녹조·오염원 동시 제거하는 수상퇴치밭 등 신 장비를 투입해 효율적 저감에 나서고 있다.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K-water는 올 10월까지 안동호, 지류 하천 9개소에 대해 수질·토양·퇴적물·조류 등에 대한 사전조사 및 집중 모니터링을 월 1~2회 실시하고 있으며, 안동시도 K-water와 함께 장비·인력 등 가용 자원을 통해 신속한 저감 작업에 합동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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