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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이런 중국의 점유율 감소가 특정 제품이나 국가로부터 수입이 급격히 변화한 결과가 아니고, 많은 산업과 국가에서 서서히 나타나는 공급망의 변화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그 한 가지 요인은 다른 아시아 국가, 즉 동남아시아와 인도로 생산이 이동했다는 점이다.2019년 초부터 미국 수입 중 중국 비중은 인도와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다른 25개 아시아 국가 전체보다 낮아졌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짧은 거리의 공급망을 찾게 되면서 접경국인 멕시코가 부상했다.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등에 업은 멕시코는 미국에 대한 제품 공급 기지로 강력한 경쟁자가 됐고, 지난 6월의 경우 중국과 같은 수준이 됐다.달러 기준으로 수출입을 더하면 멕시코는 이제 미국의 1위 교역 상대국이 됐다. 캐나다가 그 뒤를 잇게 되면서 중국은 3위로 밀려났다.올해 상반기 미국의 전체 무역 중에서 멕시코가 15.7%로 가장 많고 캐나다가 15.4%였다. 중국은 10.9%였다.또 중국 제품의 수입 감소는 기계류 등 제품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한 예로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 6월까지 12개월 동안 중국 점유율은 이전의 80% 이상에서 75.7%로 떨어졌다.반면 인도의 비중은 5.3%로, 지난달 12월까지 12개월 동안의 1.8%에서 약 3배로 증가했다.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채드 본 선임 연구원은 WSJ에 "기업들은 이제 무역과 기술 등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그들은 디리스크(de-risk·위험 제거)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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