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진출 한국 기업들, 여에 "전문직 비자확대 적극 나서달라"
김기현, 유엔 안보리 의장·美 외교정책위 회장 등 연쇄 면담
최경락 | 기사입력 2023-07-14 09:20:49
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미국 하원 코리아코커스 의원들과 조찬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23.7.13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울진타임뉴스] 최경락기자 = 김기현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방미 대표단은 13일(현지시간) 주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현지 기업 활동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들에 대한 '전문직 비자' 발급을 확대하도록 정부·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은 H1B 비자를 통해 전 세계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지만, 비자 한도가 연 8만여개로 제한돼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은 별도로 캐나다(무제한), 멕시코(무제한), 싱가포르(연 5천400명), 칠레(1천400명), 호주(1만500명)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5개국에 대해 국가별 연간 쿼터(할당량)를 주고 있다.

미국과 FTA를 체결한 한국도 이들 국가와 마찬가지로 별도 쿼터를 받아야 한다는 게 한국 기업들 입장이다.

참석 기업인들은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비자 문제가 걸려 기업 정상 가동까지 어려울 지경"이라고 호소했다고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코리아 소사이어티 토마스 번 회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바버라 우드워드 의장, 미 외교정책위원회 수잔 엘리엇 회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우드워드 의장은 김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열리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북한 외교관이 발언할 예정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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