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2억대 마약 밀수 텔레그램으로 유통 수도권서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
권오원 | 기사입력 2023-05-17 10:03:09
경찰에 압수된 마약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임뉴스] 권오원 기자 = 베트남에서 시가 2억원어치가 넘는 마약을 몸에 숨긴체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27)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밀수책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산 투약자 등 5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베트남에서 케타민 308g과 대마 450g 등 시가 2억3천만원 상당의 마약을 여러 차례 밀반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압수된 범죄수익금 2억원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밀수책들은 다리 사이에 마약을 숨긴 뒤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몰래 들어왔다.

A씨는 친구인 밀수업자와 함께 베트남 현지에서 1g당 5만원에 케타민을 산 뒤 국내에서는 10배 수준인 50만원을 받고 팔았다.

이들이 몰래 들여온 마약은 서울·경기 부천·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유통됐으며,투약자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중간 판매책들과 접촉한 뒤 비대면 방식인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 구매자들의 나이는 1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까지 다양했다.

경찰은 중간 판매책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범죄수익금 2억1천만원도 압수했으며 베트남 현지에 있는 최초 판매책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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