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는 지난 1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박람회장 운영 전반에 대해 돌아보면서 이와 같은 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개장 첫 날 박람회장을 찾은 방문객은 150,024명. 10년 전 박람회 개장일에 비해(31,553명) 약 5배 많은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방문했지만 교통흐름은 오히려 더 원활했다.
2013년 박람회 기간 중 일 최대 방문객으로 10만여 명이 몰렸던 9월 20일, 박람회장 주변 남승룡로에서 NC백화점에 이르는 백강로 일대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마비된 것에 비하면 놀라울 따름이라는 것이 조직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차량 2부제·대자보 운동(대중교통, 자전거, 보행)에 적극 동참해 준 28만 순천시민의 품격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흐름 분석 및 안내, 2013년 대비 134% 주차장 확보 등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하기위해 고민한 공무원들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또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박람회 개최 40일 전부터 박람회 종료일까지를 불법노점상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했다. 관람객들의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는 한편, 세금을 내지 않는 기업형 노점상으로부터 지역 상권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번 박람회는 박람회장 어디에서도 불법노점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2013년 박람회 당시 주차장과 부대시설에서 불법 노점상들과 사투를 벌였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풍경이다.
안전대책도 눈에 띈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최장기간 개최되는 행사다. 개장 전부터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피플카운팅 시스템, 안전드론, 웨어러블 CCTV 등 최첨단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순천시는 이미 10년 전, 국내 최초로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국제정원박람회를 치르면서 많은 경험을 축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직위를 비롯해 순천시·유관기관·시민 등 다양한 주체가 한마음으로 교통, 주차, 숙박, 음식,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촘촘한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순천의 얼굴이 될 품격 높은 박람회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 박람회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개장 이틀 만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딘 이번 박람회는 10월 31일까지 214일 동안 개최되며, 생태가 경제를 견인하는 박람회로서 도시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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