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타임뉴스=남재선 기자]안동시립박물관에서는 안동의 마을을 조사·연구하는 ‘마을민속지’ 발간 사업을 2012년부터 추진해왔다. 2013년 마을민속 제1집 『전통과 혁신의 마을, 내앞』으로 발간을 시작하고, 2022년 제10집 『시대와 조응하는 마을민속의 현장, 원림』을 끝으로 마을민속지 발간 사업을 마무리하였다.

이번 조사지로 선정된 남선면 원림마을은 북쪽으로는 안동시 수상동, 동쪽은 남선면 현내리와 외하리, 남쪽은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서쪽은 남후면 무릉리와 인접한 마을이다. 원림리는 1914년 이전까지 안동군 남선면에 속하였다가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노암리와 노림리, 원리와 토지리, 외하동의 일부가 병합되면서 원리의 ‘院’과 노림리의 ‘林’을 따서 ‘원림院林’이라고 불리었다.

원림마을 민속지는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의 전문연구진들이 현지 조사하고 연구한 결과를 마을의 역사, 세시풍속, 민속신앙, 생업, 주거문화 등 12개의 주제로 간추려 작성하였다. 이 책은 총 340쪽 분량으로 원림마을 주민들이 이루어온 마을공동체의 역사와 문화를 파악하여 현재 상황과 변화 및 특징을 밝히고자 하였다.

안동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원림마을을 심층적으로 조사·연구한 이 책을 통해 도시화와 산업화의 영향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마을공동체 문화를 되새겨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향후 마을민속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한 마을민속지는 국·공립박물관 및 도서관 등 관계기관에 배포하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동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 업로드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