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2021 세종 국제청소년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세종 국제청소년포럼은 ‘소중한 우리 지구’를 주제로 온라인(비대면)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공식적으로 등록해 참여한 학생은 총 280명으로 세종 161명, 해외 협력학교 학생 119명이며, 등록하지 않고 포럼 누리집을 통해 라이브로 시청한 청소년도 상당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44, 호주 2, 말레이시아 5, 인도네시아 27, 인도 28, 터키 13
세종의 초·중·고 청소년과 해외 협력학교 학생들이 함께한 이번 청소년포럼은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 축사, 말콤 페어브라더 박사와 에이미·엘라 미크 청소년 활동가들의 기조 강연과 각국 대표 학생들의 모둠 토의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기조강연과 그룹토의를 통해 우리 지구공동체가 직면한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청소년이 함께 연대하여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열띤 토의가 펼쳐졌다.
2일차에 예정되었던 학생 체험활동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엄중한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학습꾸러미로 대체하여 진행됐다.
학생들은 친환경 고체 샴푸와 캡슐화분 만들기, 플라스틱 고고 챌린지 캠페인 활동 참가,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홈페이지 방문을 통한 플라스틱의 생애 알아보기 등 다양한 꾸러미를 배송 받고 포럼 누리집에 탑재된 동영상을 본 후 집에서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후 세계자연기금 홍보대사이자 방송인인 타일러 라쉬의 북토크에서는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이 현실을 직시하고 각자의 할 일을 하는 것만으로는 현재의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라는 저자의 의견을 듣고 우리는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함께 실천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3일차 폐회식에서는 첫째날과 둘째날 학생 모둠 토의에 대한 결과를 공유하고 각국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은 ‘청소년의 목소리와 정책 제안’이 진행됐다.
세종과 해외 참가도시 학생들은 환경에 대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개인과 학교의 사례를 발표하고 정부나 교육청에 제안하고 싶은 내용을 동영상에 담아 발표했다.
호주의 세인트 폴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코알라가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는 길을 학생들이 만든 사례를 공유했으며 세종의 오찬주 학생(소담고 3학년)은 실천적인 환경 교육이 학교 안에서 가능하도록 교육청과 학교가 교육과정을 지원해 달라는 정책을 제안하였으며 이를 마지막으로 폐회가 선언됐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세종 국제청소년포럼은 향후 매년 개최될 예정이며,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 비대면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방식의 국제교류를 제공하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주희 교육협력과장은 “우리 교육청은 앞으로도 캠프나 웹 세미나 등 다양한 국제 교육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니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세종 국제청소년포럼, 해외 협력학교 친구들과 함께하는 웹 세미나 등 다양한 국제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청소년 국제교육·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