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 = 권홍미】 경부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냈던 오산시의 한 운수회사의 시내버스가 이번에는 운행중이던 차량의 바퀴가 빠져 자칫 대형사고를 일으킬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오후 12시 30분 경 오산시 양산동에서 화성 방면으로 주행하던 시내버스(운전자 A모·51)의 운전석 측 앞바퀴가 갑자기 빠져 1차선 도로에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버스는 바퀴가 빠진 채 10여m를 달리다 가까스로 멈췄으며, 바퀴를 고정시켜주는 볼트 8개가 부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고속 주행하는 지점을 지나 저속으로 주행 중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10여 명의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으며 해당 회사로부터 어떠한 구호조치도 없이 다른 버스로 옮겨 타는 불편을 겪었다.
운전자 A씨는 "운행 중에 갑자기 운전석 앞바퀴가 빠져 1차선에 급정차를 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와 관련 버스회사 관계자는 "볼트 자체의 노후나 문제점을 파악하기 어렵고 부품 자체가 불량인 경우도 많다"고 해명하며 부상자가 없어 별일 아닌 것을 굳이 들추려 한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해당 운수회사는 이전에도 정비 불량과 무리한 운행 등으로 인해 언론에 수차례 지적된 바 있다.
또한 최근 경부고속도로에서 2명의 사망사고를 야기하는 대형 교통사고를 내는 등 사회적으로도 물의를 일으킨 바도 있다.
시민 B(32)씨는 "경기침체로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잇따른 사고 소식에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다"며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회사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오산교통 측과 전화 연결해 사고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물어보자 답변을 회피할 뿐이었다.
시민들은 이 사고와 관련 해당 운수회사에 대한 관할지자체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시 행정에 대한 불신과 버스 이용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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