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대민지원책 ‘행복 바이러스’ 전파한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2-24 11:04:10
【창원 = 타임뉴스 편집부】창원시가 각종 대민지원정책으로 어려운 이웃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특히 창원시가 올해 하반기에 신규 추진하고 있는 ▲‘희망택시’ ▲‘동네서점 살리기’ 정책이 연말연시를 맞아 호평을 받고 있다. ‘희망택시’는 읍·면지역 중 시내버스 미 운행지역에 택시를 대체 운송수단으로 활용해 시골 어르신 및 주민들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책이다. ‘희망택시’는 오지마을 어르신들에게 ‘서민의 발’뿐만 아니라 효자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동네서점 살리기’는 동네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는 소규모 지역서점들이 수익성 악화로 고사 위기에 처해지자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규모 문화공간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이다.

◈‘행복 나르는 희망택시’= ‘희망택시’는 현재 진동면 안태봉·입곡마을, 진북면 정삼마을, 진전면 대방마을, 내서읍 감나무골마을 등 5개 마을에 운행되고 있으며, 택시 승객은 시내버스 요금을 부담하고, 운송비 차액은 매월 시비로 지원된다. 시는 교통 오지마을을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최단거리 버스정류장까지 1㎞ 이상 떨어진 마을을 운행대상마을로 선정했다.

‘희망택시’가 도입된 이후부터 이용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월별 이용실적을 살펴보면, 8월에는 178회 327명, 9월 255회 401명, 10월 261회 400명, 11월 238회 350명이 희망택시에 몸을 실었다. 특히 감나무골마을 주민들은 월 평균 115회를 이용, 희망택시 사용 빈도가 5개 마을 중 가장 높았다.

주민들의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외출이 쉽지 않은 오지마을이었지만 ‘희망택시’ 운영 후 외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병원 및 시장 방문이 용이해져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용객 허일영(진전면 대방마을·85) 씨는 “예전에는 산길을 30분 정도 걸어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가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아 생활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희망택시 덕분에 병원이나 시장을 자주 찾을 수 있어 정말 좋아졌다”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허 씨는 또 “희망택시를 자주 이용하다보니 전담 기사가 가끔씩 안부를 묻고 집안일을 챙겨줘 새로운 아들이 하나 생겼다”며 “누가 이 정책을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직접 상을 주고 싶을 정도로 고맙다”고 말했다.

희망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마창택시 소속 임재룡(53) 씨는 “‘희망택시’를 통해 어르신들을 자주 만나 친밀감이 생겨 새로운 가족이 하나 더 생긴 것 같다”며 “연락이 뜸할 때에는 걱정이 되어 전화로 안부를 묻곤 한다”고 말했다. 임 씨는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희망택시’ 정책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희망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도 ‘행복 나르는 희망택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복 꿈꾸는 동네서점’= ‘동네서점 살리기’ 정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어 얼어붙은 골목상권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11월 10일부터 지역서점 인증 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12월 21일 기준) 45개 서점이 신청을 했다. 신청기간은 제한이 없다. 창원시는 신청 서점을 대상으로 현지실사를 진행했으며, 창원지역서점 인증심사위원회는 이달 22일 회의를 개최해 38개 서점을 지역서점으로 인정했다.

인증심사위원회로부터 인증을 받은 동네서점은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창원시는 내년부터 ‘지역서점 구매 의무화’를 추진해 문화도서관사업소, 공공도서관 등 96곳에서 구입하는 도서는 모두 지역서점에서만 구입한다. 내년 도서구입예산 전액(10억 원)이 동네서점에 지원되는 것이다. 고사 위기에 처해 간신히 명맥을 유지한 동네서점에 ‘희망의 물꼬’를 틔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창원시는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는 또 동네서점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상 홍보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창원시는 동네서점과 마을도서관 공동 맞춤형 북 콘서트, 경로당·복지회관 등과 연계한 어르신을 위한 북 콘서트 등 유형별, 테마별로 다양한 북 콘서트를 개발한다. 창원시는 또 SNS 등을 비롯한 도서관 정보지에 지역서점 목록을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지역서점 인증을 받은 그랜드문고 강재식(57) 사장은 “동네서점이 대부분 영세한데 창원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내년에는 골목상권 활성화에 행복을 꿈꾸고 있다”며 “동네문화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