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 지역사진작가 백전면 기록 사진집 발간 화제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2-24 10:52:51
【함양 = 타임뉴스 편집부】함양군 백전면 출신의 지역 사진작가가 25년간 틈틈이 찍은 고향풍경을 수록한 기록사진집을 발간해 화제다. 특정 지역단위 자연풍경을 소재로 발간된 기록사진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함양군에 따르면 한국사진작가협회 고귀웅(55) 함양지부장이 사비를 들여 백운산·벚꽃축제·백전정자·백전풍경 등 180여점의 사진이 실린 고귀웅사진집 을 발간했다. 2006년 함양상림을 소재로 한 1집 <천년의 숨결 상림 사진집>을 낸 데 이어 두 번째다.

8년 전 발간계획을 세우고 25년간의 작품을 일일이 분류하고 선별해 사비 500여만 원을 들여 책을 펴낸 그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내 고향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놓고 싶어 홀로 25년간 틈틈이 사진을 찍었다. 기록면에서도 의미가 있고,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발간하게 됐다”고 했다.

열정 하나로 고향을 앵글에 포착해온 그가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명장면은 상연대에서 찍은 운무에 싸인 백운산 모습(26페이지)으로, 이 한 컷을 얻기 위해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상연대(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 말사)에 한 달 내내 차를 몰고 산에 오르고 종내는 차량 폐차까지 감수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가장 많이 찍은 소재는 역시 백전면 대표 산인 백운산(해발 1297m). 첫 눈 내린 풍경, 단풍 화사한 계곡모습,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듯한 용소계곡, 눈 쌓인 상연대, 졸졸 흐르며 심신을 씻어주는 약수터, 백운산 산열매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소복하게 눈내린 마을과 면사무소 전경, 복지회관 주변 벚꽃길, 흰 눈 맞은 물레방아 돌아가는 백전공원, 아이들 함성처럼 함박 피어난 벚꽃 가득한 백전초교전경 등 마을 소재지풍경도 평화롭다.

조용하고 아늑해보이는 백전정류장 옆 흐드러진 자태의 능수벚꽃과 꽃과 자연 관광객이 하나된 백전벚꽃축제, 사계절 벚꽃길, 층층계단같은 세재에 핀 세제왕벚꽃, 꽃과 눈과 단풍이 감싸는 망월정·벽송정·모운정·화석정·동산정·대안정 등 백전정자들까지 다채롭다.

이외도 모내기작업하다 잠시 쉬는 아낙네, 다랭이논 모내기, 추수, 벼수매, 감따기, 곶감작업, 백전대표농산물 오미자의 탐스러운 모습 등 백전농사기록장면도 빼놓을 수 없는 훌륭한 기록물이다.

한편, 고귀웅 작가는 2006년 한국사진작가협회 경남협의회 출판상, 2008년 한국사협 경남협의회 지부공로상, 2009년 함양예술인총연합회 예술인상 등을 수상하고, 2006년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내고향 백전 사진집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