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 두지터마을 상수도시설 준공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2-04 10:14:43
【함양 = 타임뉴스 편집부】상수도시설이 없어 계곡물을 끌어먹던 지리산아래 첫 동네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두지터 마을에 수돗물이 콸콸 쏟아져 주민이 환호를 올렸다.

4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리산 칠선계곡 자락에 위치한 오지산골 두지터에 최근 마을상수도시설이 설치돼 연중 안정적인 식수공급이 시작됐다.

두지터는 국립공원구역지역이어서 그동안 12가구 23명의 주민들은 개인적으로 관로를 설치해 계곡수를 끌어다 식수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여름철 집중호우가 계속되면 황토물이 쏟아져 건강에 위협을 받고, 겨울철엔 큰 눈이 내리면 물이 나오지 않아 고령의 주민들은 늘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이에 주민들은 마을상수도를 설치해달라고 지속적으로 건의해왔고, 지난 가을 군은 현장 확인에 나서 다행히 용출수가 있어 취수시설과 물탱크 설치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이어 즉각 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난 9월 말 1km의 신규배수관로를 설치 및 배수지와 취수지를 설치하는 공사에 착공, 이달 1일 준공했다.

특히 국립공원지리산사무소도 군의 설명을 듣고, 마을주민의 오랜 불편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해 취수원과 물탱크, 가정급수관로 등 상수도시설 일체를 확보하게 됐다.

마을 주민 여균호(74)어르신은 “내 평생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는데, 콸콸 쏟아지는 수돗물을 보니 새삼스럽게 행복하다”며 “살아가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물인데 이제는 죽을 때까지 걱정없이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마을주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진작 해드리지 못한 게 죄송스러웠다”며 두지터 마을은 오지라서 관리가 필요하므로 24시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물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지터마을 상수도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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