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녹차·고려다완 우수성 홍보 교류 일본行
박한 | 기사입력 2015-12-02 08:17:27
【하동 = 박한】윤상기 군수가 하동녹차와 고려다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일 차문화 교류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또한 어드벤처레포츠단지를 조성 중인 금오산 일원의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투자유치를 위해 홍콩도 방문한다.

하동군은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녹차·관광 분야 공무원 9명이 하동녹차와 하동 찻사발 홍보 및 한·일 차문화 교류를 위해 2∼5일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현지답사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윤 군수 일행의 일본 답사는 고려다완을 복원한 하동 길성도예의 노무라미술관 전시회 개최와 관련한 타니아키라 노무라미술관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일본 교토시 난제지(南禪寺) 인근에 있는 노무라미술관은 1984년 故 노무라 토쿠시치가 개관한 일본의 대표적인 차 박물관으로, 노무라 토쿠시치가 생전 수집한 다기, 중요문화재, 중요미술품 등 13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노무라미술관은 고려다완(이도다완)의 예술적 가치와 기능의 우수성을 일본에 널리 알리고자 타니아키라 관장의 추천으로 1∼7일 길성도예 다도다구 전시회를 마련했다.

고려다완은 일본의 차 문화와 한국의 고려 문화가 합체돼 만들어진 것으로, 16세기 일본의 다도가 확립된 이후 일본의 다인들에게 사랑 받아온 찻잔이다.

고려다완은 임진왜란 당시 수많은 조선 도공이 일본으로 끌려간 뒤 그 맥이 끊겨 제작과정의 비밀을 제대로 풀지 못했으나 길성도예 관장 길성 선생과 딸 길기정 씨가 복원에 성공해 이번에 찻사발, 화병, 다구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사기 장인들이 고려다완 복원을 시도했으나 예로부터 일본에 전해진 고려다완의 실물을 보지 않고 서적에 실린 사진을 보고 만들어 일본으로 건너간 고려다완과는 상당히 다른 작품을 완성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 길성 선생은 일본으로 건너간 고려다완을 연구하고, 특히 이도다완의 흙과 유약에 주목해 과거 한국 땅에서 만들어진 이도다완 복원에 큰 성과를 이뤄 일본 다인들도 길 선생의 활약과 성장에 기대를 하고 있다.

아버지의 맥을 잇고 있는 길기정 씨는 2일 일본의 다도학 주요 관련자, 차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감히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고려다완의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자리를 함께 한 윤상기 군수도 하동 차의 역사와 하동녹차의 우수성 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노무라미술관 및 일본 다도 관련자들과 향후 하동 차사발과 일본도자기, 하동차와 일본차의 상교 교류협약 체결에 관한 협의를 했다.

윤 군수 일행은 이어 경북 예천 출신 재일 조선인 정조문 씨가 세운 고려미술관을 비롯해 우라센케 다도자료관, 450년 전통의 우지차(宇治茶) 명가 간바야시 순쇼혼텐(上林春松本店), 교토부립 종합자료관, 오사카시립 동양도자미술관 등도 차례로 둘러본다.

군은 이번 일본지역 유명 다도·다완 박물관 등의 현장답사를 통해 향후 차박물관 건립과 진교면 백련리 도요지 활성화, 하동녹차의 세계화 시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일본 일정을 마친 윤 군수는 5일 곧바로 홍콩으로 넘어가 지난 10월 금오산 케이블카와 해수온천사업 추진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홍콩 투자업체 신세계발전유한공사 회장 등과 만나 투자문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신세계발전유한공사와 공동파트너 (주)HDD는 MOU를 통해 금오산 케이블카와 해수온천사업에 55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연말까지 사업비의 20%를 금융기관에 예치키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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