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김응택기자]부천원미경찰서(서장 정승용)은 택시기사들이 최신 결제수단에 익숙하지 않음을 악용하여 택시에 설치된 카드 결제 단말기를 조작한 다음 택시기사로부터 현금을 환급받는 신종 사기 수법으로 지난 2015. 5.부터 최근까지 인천 및 부천 일대 택시기사 수십여 명을 상대로 연쇄 사기 행각을 벌인 피의자 A(21세, 남)를 검거하여 지난11. 19. 구속했다.
피의자는 택시기사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새벽녘에 택시에 탑승한 다음 장거리 목적지를 가 달라고 요청하고 택시요금(5~10만원)을 최신 결제 수단(oo페이, 0-머니 등)으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휴대전화를 단말기에 접촉하여 결제하는 척 하며 택시기사 모르게 현금 결제 버튼을 눌러 결제가 승인된 것처럼 단말기를 조작 햇다.
이후 택시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중간에서 내려야 한다며 택시기사에게 요금 차액을 환급해달라고 요청하였고, 피의자는 택시기사로부터 4-8만원 현금을 받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에게 속은 피해자 대부분이 영세한 회사택시기사들이었고, 사기 피해를 당하고도 피해액이 소액이고 범인에 대한 단서가 없어 대부분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피의자 자백한 사기 건수는 30여 건, 실제 확인된 피해자는 8명)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의자의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추가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하여 인천 및 부천 택시 회사를 상대로 피해예방 전단지 배포 하였으며, 택시기사들에게는 요금 결제 시 영수증을 필히 확인하고, 택시 요금을 현금으로 환불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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