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전통시장 화재 안전대책 절실
송용만 | 기사입력 2015-11-23 20:59:45

영주소방서 문수119안전센터 지방소방사 김만교
[영주=송용만]전통시장 화재는 최근 5년간 평균 67건이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약 9억원에 이르며, 특히 대형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해 있어 화재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안전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들의 의식 변화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화재예방 등 안전관리 추진 과제는 산적해 있다. 특히 불특정 다수인들이 출입하는 전통시장은 더욱 더 그러하다.
전통시장은 미로형 골목에 노후한 소규모 점포가 밀집돼 있고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화재 시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재난위험지역이다. 그러나 그동안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

화재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전통시장은 화재 1건당 평균 1336만원의 피해를 봤다. 전체 화재의 건당 평균 피해액인 779만원(최근 5년간 전국 연평균 화재건수 4만2411건, 재산피해 3305억원)과 비교해 볼 때 1.7배나 더 많은 수치다. 화재보험 가입률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화재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는 전통시장 환경을 제대로 진단해서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전통시장은 20년 이상 노후건물 밀집지역이 많고 건축물이 구조적으로 취약해 연소확대 방지시설과 소방시설의 설치가 곤란하고 또 시장상품 대부분이 가연성 물질이고 연소 시 독성가스가 다량 분출돼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 위험이 높다. 특히 대부분 협소한 소방도로 때문에 사다리차 등 특수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화재진압작전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전통시장 화재안전진단의 목표는 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으로 화재 등의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제거해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상인들의 안전의식 변화를 강조된다. 소방안전시설을 갖추고도 유지관리가 미흡해 화재위험도가 높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화재는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만큼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화재안전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 전환이 요구된다.

상인 대상 안전교육을 통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화재징후가 보이는 경우 상인들의 자발적인 감시와 신고체제 구축이 필요하고. 또 지역 소방대와 연계한 시장자율소방대를 운영하고 유사시를 대비한 상인 참여형 훈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계획도 필요하다. 전통시장 상인 대부분이 화재보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보험료 부담 때문에 가입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며 농작물보험처럼 정부가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정책성보험 도입이 요구된다.

영주소방서 문수119안전센터 지방소방사 김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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