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 제22차 부천지역 경제발전방향 심포지엄 개최
저성장시대 부천시 성장동력발굴 및 도시관리방안” 주제로
김응택 | 기사입력 2015-11-19 18:35:04

[부천=김응택기자]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천용)는 지난 11월 17일 오후 2시 부천상공회의소 4층 대강당에서 대장동 첨단 생태산업단지 조성을 위한『제22차 부천지역 경제발전방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부천상공회의소에서는 매년 부천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이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외부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22회째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저성장시대 부천시 성장동력발굴 및 도시관리방안』이라는 주제로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과 서순탁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원혜영 국회의원,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 박병권 시의원, 석중균 부천시 기업지원과장, 황완성 한국노총 부천지부 의장, 이영식 지지엠 대표를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과 기업체 최고경영자 및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상공회의소 여성국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순탁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강호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한선재 부천시의회 시의원, 이종일 부천테크노파크 1단지 대표회의 회장, 석중균 부천시 기업지원과장이 토론자로 나와 주제발표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정책과제를 제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부천상공회의소 조천용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부천은 과거 경인공업지역에 포함되어 서울을 대체하는 큰 도시로 발전을 이뤘으나, 근래 시행된 수도권 일대 신도시 개발사업 이후로 점차 베드타운화 되어 경제적 자립기반을 갖추지 못한 도시로 변모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기존 도시권 공업지역이 주거 및 상업지구로 변경되어 기업들의 확장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어 많은 기업이 부천을 떠나고 있는데 이는 부천의 미래성장에 있어 큰 제약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늦었지만 지난 7월 부천상공회의소에서 ‘대장동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창립하게 된 것도 부천지역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부천의 발전에 기여하기 바라는 상공인들의 열망의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우리 부천시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대장동 첨단 ․ 생태 산업단지 조성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큰 과제라고 생각해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앞으로 우리 부천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비전이 모색되어 부천의 기업이 부천시민의 활기찬 일터이자 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되어 생동감 있는 부천시를 만드는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서울시립대학교 서순탁 교수는 연구의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연구는 부천시 지역경제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부천시가 직면한 도시문제와 산업발전의 저해요인을 분석하고, 각종 행위제한 및 규제에 대한 해결점을 모색하며, 특히 부천시에 필요한 신규산업단지의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시행하게 됬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부천시 여건을 분석하며 “최근 25년간 부천은 100인 이상의 40개 업체가 타 도시로 이탈하거나 폐업했으며 기존공업단지의 노후화와 준공업지역의 주거용도 침투, 그리고 주변지역의 신규산업단지 조성으로 경기도내 산업입지도가 감소추세에 있다"고 설명하고 “부천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산업단지를 단 1개만 보유하고 있어 타 시군과 비교하여 경쟁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서 교수는 부천의 4대 특화산업의 현황 및 전망을 통해 “부천시 2024 장기발전계획에서 금형, 조명, 로봇, 패키징산업이 특화산업에 선정되어 육성되고 있으며, 국가경쟁력에서 비교우위에 있다"고 말하며 “특히 로봇, 조명산업은 전후방효과가 큰 산업이기에 애니메이션, 영화산업과 같은 창조산업과 연계하여 육성하는 것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서 교수는 지속가능한 지역산업을 위한 도시관리방안을 설명하며 기존 공업지역의 재정비를 통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과, 기존 개별공장에 대한 준산업단지 및 지식기반산업집적기구, 그리고 산업 ․ 유통개발진흥지구의 조성 등과 같은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서 서 교수는 신규산업단지의 조성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부천시 경제규모는 전 산업 사업체수 기준 경기도 3위에 위치하나, 산업단지로 지정된 것은 경기도 내 134개 중 오정일반산업단지 1개만 지정되어있는 열악한 상황이다"고 말하며 “특히 대부분의 제조업 사업체가 도심 내 공업지역이나 개별 입지하여 도심 주거환경의 악화를 초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업지역의 주거침투 심화로 공업지역 감소와 부천시 제조업 기반기능 상실이 우려된다"고 말하며 신규산업단지의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부천의 신규산업단지의 조성에는 개발제한구역의 해제의 문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당면문제가 있지만, 신규산업단지의 필요성이 충분한 상황이며, 경기도에 할당된 개발제한구역 해제총량의 범위 내에서 물량을 확보하고, 환경등급의 재평가시도를 통해 신규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고 말하며 발표를 마쳤다.

주제발표 후 이어서 한선재 시의원이 토론자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부천시 인구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노인인구는 증가하고, 공업지역 또한 노후화되며 부천이 점차 쇠퇴심화도시로 변모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예전 부천은 삼성반도체와 같은 큰 기업을 보유한 도시였으나 많은 기업이 부천을 떠나 이전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현재 부천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신한일전기와 같이 규제를 혁신하여 부천에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하며 “기존 노후공업지역의 고도화, 준공업지역의 주거화 가속에 따른 이주단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강호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천시는 첨단업종과 전통제조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부천시 사업체의 증가비율이 낮아지는 상황은 일반적이며 이미 장비제조 및 시설투자가 필요한 제조업은 충남, 경기남부로 이전중이며 부천만의 상황이 아니다"고 말하며, “부천과 같은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부천테크노파크와 같은 아파트형 공장이 이상적인 제조업 및 산업입지패턴"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천은 쾌적한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조성이 최적의 대안이며, 그 외에 준산업단지 및 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지정이 대안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종일 부천테크노파크 1단지 대표회의 회장은 “부천은 접근성과 인력수급 면에서 좋은 인프라를 가졌으나 한편으로 수도권에 위치하여 많은 규제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면서 “관내 제조업체의 타 시도로의 이탈과 기존 공업단지의 노후화로 인한 공업지역의 감소로 부천지역 산업환경이 와해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지역 신규산업단지 조성은 단순히 하나의 산업단지 조성이 아닌 부천의 미래발전이 함께 맞물려 있다"고 말하며 “기존 노후한 공업지역의 공장이전, 재개발 사업 등과 부천시 전반적인 도시재편 방향, 그리고 관내 기업의 발전방향과도 이어진 사업이기에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부천시와 시의원, 기업인, 그리고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석중균 부천시 기업지원과장은 “부천은 최근 5년간 지역내 총생산 성장률과 재정 자주도가 최하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하며 “특히 경기도 내 타 시와 비교할 때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수원, 용인, 화성시는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통해 기업이 자치단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라고 말하며 최근 부천기업인들의 열망으로 시작된 신규산업단지의 조성요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 과장은 “부천시는 현재 제조업의 이탈 및 쇠퇴가속으로 산업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추진 동력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교통의 요충지, 풍부한 인적자원, 그리고 수도권 산업직접지라는 부천의 장점을 살려 산업단지 입지를 검토하고 산업단지 개발전략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발표를 마쳤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가이드북 제13권 – 중소기업을 위한 세금관리방안」편 발간을 기념하여 출판기념식이 열렸으며, 박병권 시의원, 황완성 한국노총 부천지부 의장 등 관내 기관장에게 도서 증정식이 있었다.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가이드북은 부천관내 중소기업 경영자의 전문지식 함양을 위해 부천상공회의소에서 발간하는 책자로 지난 2003년부터 매년 1권씩 발간해 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한국경영정보화진흥원 손경식 부원장이 집필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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