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도로 위 복병 안개를 조심합시다.
이승근 | 기사입력 2015-10-08 18:21:06
[구미=이승근] 요즈음처럼 밤낮의 온도차가 커지면 어김없이 찾아와 운전자를 괴롭히는 것 중 하나가 안개다.

공기 중 수증기가 응결되어 구름이나 안개가 되는데 이때 지표면에 접하고 시정(視程)이 1km이하 일 때를 안개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안개는 새벽이나 오전시간대에 바다 ‧ 강 ‧ 호수주변 도로, 교량 등에서 수시로 나타나며 시야확보가 어려워 자동차 추돌사고와 보행자 사고를 부르는 교통환경을 만든다.

2014년도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안개 낀 날 교통사고의 특성을 분석하여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안개사고의 절반 가까이가(45.5%)가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10월~12월 사이에 발생했다, 

기상상태별 치사율은 안개 낀 날의 경우 100건당 10.6명이 사망하여 맑은 날 2.2명, 흐린 날 3.7명, 빗길 2.9명 등에 비해 3~4배 높다고 했다. 

또, 안개 낀 날은 시야확보가 어려워 자동차 추돌사고 발생율이 27.6%로 맑은 날(20.8%)에 비해 1.3배 높으며, 보행자사고의 치사율이 100명당 24.3명으로 전체 사고의 치사율 10.6명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개 낀 날 교통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전조등 안개등 차폭등을 켜서 다른 차량에 내차의 위치를 알리고, 추월차로보다는 주행차로로 운행하며, 무엇보다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하며 속도를 충분히 줄이는 서행이 필수다. 

강 바다 호수 등 강변도로를 주행할 때는 안개가 낀 구역과 끼지 않은 구역이 혼재하고 있어 안개가 없다고 안심하지 말고 운전대를 놓는 순간까지 긴장하며 운전해야 한다. 

출발 전에는 운행할 구간에 대해 도로가 굽은 곳은 없는지 고개는 없는지 또 호수나 강변을 끼고 운행하지 않는 지 등 도로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인터넷 뉴스 라디오 등을 통하여 그날의 날씨와 안개등 교통환경을 충분히 알아본다.

물론, 도로교통법에서는 안개로 인해 시정이 100m이하일 경우는 50% 감속 운행하도록 정하고 있다. 하지만, 안개 낀 날만이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운전으로부터 해방되어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출근길의 색다른 맛일 것 이다.

구미경찰서 옥성파출소 경위 김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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