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은 보성의 차와 소리열풍으로 뜨거웠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0-07 13:55:50
【보성 = 타임뉴스 편집부】보성군(군수 이용부)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대한민국 광복 70주년 및 한-러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제2회 사할린 한-러 상호이해 및 우호축제’에 대한민국 방문단 대표로 참석해 한국의 차문화와 보성소리를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지역 관광지 등을 사할린 동포와 러시아에 알렸다.

사할린주에는 1864년 한국인 65명이 이주해 현재 25,246명의 재외동포가 생활하고 있으며 사할린 한인회 등 7개 단체가 한인으로 뿌리내림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한-러 상호이해 및 우호축제」는 러시아 주정부와 한인, 그리고 대한민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행사로 사할린 주유즈노사할린스크 체홉센터와 주미술관, 네벨스크 문화센터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사할린 거주 한인의 오랜 숙원의 결과로 2012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2회째를 맞아 한-러간 문화교류는 물론 우호관계를 증진시켜 한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러시아 주정부의 초청으로 추진한 이번 행사는 한국의 차와 소리 보성의 농특산물 홍보 시음행사를 하나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보여준 무대로,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보성소리와 소박하지만 단아한 아름다움을 담은 차문화가 러시아인과 한인의 가슴속에 ‘즐거움과 흥이 있는 따뜻한 한국으로, 꼭 가보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보성으로’ 러시아 주정부와 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 되었다.

성악가, 전통예술학교, 해외교류 작가 등을 포함한 한국 방문단 68명 중 보성군 방문단은 가장 한국답고 보성다운 무대를 선보여 고국을 만나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한국의 전통문화 경험을 통해 한인으로 뿌리를 찾고 자긍심을 갖게 하는 등 국가 간, 동포 간, 세대 간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관내 농업관련기관단체장 모임(회장 김양곤)에서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고려 신문사에 컴퓨터 1대를 기증하고, 한국의 문화와 보성의 차를 한인동포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보성군 도예가 5명(이학수, 송기진, 김기찬, 박익주, 이정운)이 주미술관과 한국교육원에 차 도구를 기증하기도 했다.

사할린 코리아 푸드 대표이며 한인협회 부회장이신 장용운 대표는 품질이 우수한 보성의 농․특산물을 수입하기 위해 다음달 11월 중 우리군을 방문하여 수출 협의키로 하였다.

행사 주최기관인 러시아 주정부와 임용군 사할린주 한인회장 등 관계자는 “멋진 한국의 문화를 모르는 한인 1․2세를 보면서 안타까웠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제대로 보여준 것 같아 가슴 뭉클하고 한인으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값진 경험을 하게 해준 보성군에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CNN이 선정한 세계 아름다운 경관 31선에 선정된 보성차밭과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음식 녹차, 그리고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한국의 전통음악인 판소리가「제3회 한-러 우호 축제」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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