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향기 그윽했던 제54회 물레방아골 축제 성황리 마무리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21 15:00:44
【함양 = 타임뉴스 편집부】화사한 꽃무릇 향기 그윽한 가운데 ‘천년의 숲! 숨결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 제54회 물레방아골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함양군과 함양물레방아골축제위원회(위원장 조길래)는 17~20일 나흘간의 축제기간 6만 3000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농산물 판매(5400여만 원)·먹거리장터 등을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13억여 원에 달한다고 21일 밝혔다.

첫날 오후 2시 상림공원내 사운정에서 고유제를 제향하며 시작된 이번 축제는 53개의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 가운데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장마다 관람객이 북적이며 초가을 정취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축제위원회는 이번 축제가 꽃무릇의 개화시기와 축제 개최시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짐으로써 상림공원의 아름다움과 축제의 볼거리를 동시에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특히 축제기간 특설무대에서 초청가수 축하공연을 비롯해 경남 대표 문화예술단체인 경남국악단, 가야금합주단 등의 독보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행사기간 내낸 음악이 흐르는 품격 있는 축제가 됐다. 지역음악동호인이 참여하는 낭만콘서트와 숲 속의 작은 음악회도 규모는 작지만 알찬 구성으로 상림숲길을 걷는 방문객들에게 문화예술이 살아숨쉬는 축제임을 느끼게 해줬다.

무엇보다 축제의 주인공은 지역주민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점이 돋보인다. 축제 2일째인 문화예술의 날에 개최된 제1회 군민 문화예술의 밤은 문화예술에 재능과 끼가 있는 마을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공연이 구성됐고, 지역주민이 축제의 주인공이 됨으로써 관광객과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였다.

뿐만 아니라 지역자원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여 우리 고장의 역사를 바로 알리는 역할을 했다. 정유재란을 종식시킨 황석산전투를 모티브로 기획한 ‘황석산 전투병영체험’은 역사교육과 체험이 융합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가족단위 관람객은 발이 푹푹 빠지는데도 진흙속에서 연뿌리를 캐느라 시간가는 줄 몰라했고, 축제기간 열리는 제12회 함양농산물엑스포와 관련 농·특산물 1만원 이상 구입자들은 ‘맷돌누렁호박’ 한덩이씩 무료로 받으며 싱글벙글했다. 축제 프로그램 중 3개 이상에 참여하고 스탬프를 받은 참여자들도 꽃무릇 뿌리 1500개를 선착순으로 받으며 ‘가을을 선물받은 느낌’이라며 행복해했다.

군관계자는 “지역민이 진정한 축제의 주인 되는 면에서 축제는 성공적이었으나 더욱 지속가능하고 발전적인 축제를 위해서는 신규프로그램개발로 매너리즘을 타개할 필요가 있다”며 “2016년에는 시대적·문화적·경제적 상황을 반영한 주제를 설정하고 신규프로그램을 공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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