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신 님 넋 기리오니, 편히 쉬소서~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10 09:52:40
【함양 = 타임뉴스 편집부】한국전쟁 당시 무자비하게 희생된 함양군 양민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함양군 양민 희생자 제66주기 제7회 위령제 및 추모제가 10일 오전 10시 상림도농 만남의 광장에서 100명의 기관단체장과, 유족회가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개최됐다.

유족회에 다르면 함양 양민 학살 사건은 1948~1950년 지리산 인근에서 활동 중이던 빨치산을 도왔다는 명분으로 9개 읍면에서 민간인 80여명을 포함해 보도연맹, 연고가 밝혀지지 않은 희생자까지 포하하면 3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위)의 진실규명으로 국가로부터 사과를 받고 명예를 회복하고, 올해로 7회째 합동위령제 및 추모제가 열렸다.

함양군 181위 유족회(회장 차용현)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유족회 회장의 개제선언에 이어 임창호 군수를 초헌관으로 181위 외 3위에 대한 제례의식을 열고 시대의 아픔을 안고 희생된 넋을 위로했다.

이어 의식행사를 개회하고 내빈소개 및 유족회장 인사말, 임춘택 유족회부회장의 경과보고, 임창호 군수 추모사가 진행됐다.

임창호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합동위령제의 역사는 유족회의 피나는 노력 끝에 국가로부터 겨우 사과를 받고 진실이 규명된 역사”라면서도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유족들이 겪어온 아픔은 일반인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으며, 연좌제로 인한 고통은 현재진행형인 경우도 많다. 시대의 아픔을 잊지 않고 잘못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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