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따지지 않고 먹는 생선’ 이란 뜻의 전어(錢魚)가 많이 잡히는 득량만에서지난 29일부터 2일간 회천면 율포 해수풀장과 솔밭해수욕장 일원에서 ‘보성전어축제’가 성황리에 마쳤다.
전라남도 보성군에 따르면 올해 11회째를 맞는 보성전어축제는 보성전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정정수) 주관으로 득량만에서 갓 잡아 올린 전어를 테마로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미식가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축제 주요 행사로는 전어요리 시식회를 비롯하여 전어잡기, 갯뻘 꼬막잡기, 전어구이 등 신나는 체험 행사와 축하공연, 관광객 어울 마당, 노래자랑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율포 해수풀장에 득량만에서 갓 잡아올린 전어를 풀어놓고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직접 잡은 전어를 즉석에서 회와 구이로 맛 볼 수 있는 전어잡기 체험과 전어요리 시식은 보성전어축제의 백미로 올해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해 성황를 이뤘다.
전어는 다른 어종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은 낮아 인체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칼슘 함유량도 많아서 소금을 적당히 발라 통째로 바싹 구워먹으면 성장기 청소년이나 여성의 골다공증 효능에도 탁월하다.
또한 전어는 다른 어류에 비해 기름이 져서 고기 굽는 냄새가 멀리 퍼져,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가을 전어 대가리에는 참깨가 서 말“ 등으로 알려졌다.
정정수 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해마다 전어철이 돌아오면 득량만에서 갓 잡아 올린 보성전어를 맛보러 미식가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올해 전어축제도 성공리에 마쳐 지역 경제가 활력이 넘쳤다”며 흐뭇해 했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회천면은 제철 맞은 고소한 전어를 맛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특별한 지역이다”며 “지역이 보유한 특별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축제가 개최되어 지역의 명품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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