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쌍계총림 쌍계사(주지 원허 효명 스님)와 제13교구 본말사암연합회(회장 능원 스님)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쌍계총림 쌍계사 방장 고산 대종사를 비롯해 제13교구 본말사암 소속 54개 사찰 신도 27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대법회에는 윤상기 군수, 김봉학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법요식 개식 선언에 이어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헌화, 능원 연합회장의 대회사, 청법가, 고산 대종사의 법어, 효명 주지스님의 격려사, 축사, 표창장 수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쌍계사 방장 고산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해마다 방생하는 사람이 많으나 자기 마음을 방생하는 이가 드무니, 마음 가운데 삿되고 악한 것을 다 소멸하면 곧 이것이 바로 참된 방생”이라고 신도들을 깨우쳤다.

쌍계사 주지 원허 효명 스님은 격려사에서 “우리가 방생을 하는 것은 이 땅의 고통 받는 사람들을 내 몸같이 보살피기 위함이며 산하대지에서 죽어가는 미물까지도 저버리지 않으려는 자비심을 일깨우기 위함”이라며 “오늘 자비방생 대법회가 모든 고통 받는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는 보리심을 발하기 위한 기도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법요식에 이어 행사에 참석한 사찰 관계자와 내빈·신도 등은 화개천에서 방장 큰스님을 모시고 방생의식을 거행하며 세계평화와 남북통일, 민족의 화합을 기원했다.

법요식에 앞서 오전 9시 30분부터 식전행사로 범패시연, 평양예술단, 쌍계사 합창단이 출연한 특별초청공연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