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본동,‘아이러브 진영’자원봉사
홀로 사는 장애인 가구 쓰레기 집 청소
김응택 | 기사입력 2015-08-26 22:22:37

[부천=김응택기자]

소사본동복지협의체와 ‘아이러브 진영 자원봉사단’(단장 변지훈)은 지난 25일 소사본동에 홀로 사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인 이❍❍씨 집(일명 쓰레기 집)을 청소했다.

‘아이러브 진영 자원봉사단’은 관내 진영정보고를 졸업한 진영 만학도 3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소 사회봉사를 많이 해왔다. 이번에는 회원 8명과 진영정보고등학교 재학생 8명이 함께 쓰레기 집을 청소했다.

한 달 전부터 대상자를 선정하여 청소를 해주려 했지만 청소를 완강히 거부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수시로 찾아가“좋은 물건도 많은데 버릴 것도 많은 것 같다"며 얘기해서 안정을 시킨 뒤 겨우 확답을 받았다.

봉사당일 16명이 2인 1조가 되어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많은 짐을 꺼내는 작업을 했다. 냄새와 악취가 심해 학생들은 토하기도 하고 주저앉기도 했지만 많은 짐을 치우기 위해 계속 계단을 오르내렸다. 집주인은 옆에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보는 것 마다 그대로 놔두라고 하여 봉사단은 애를 먹었다.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식료품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을 대충 버리고 짐 정리와 부엌개수대 청소, 화장실 청소 등을 하였으나 책과 옷가지들은 본인이 버리지 못하게 하여 그냥 놔두기로 하였다.

아이러브 진영 자원봉사단은 싫은 내색 하나 하지 않고 되도록 수혜자를 위한 마음으로 온 몸으로 봉사를 하였다. 한 봉사자는“부엌과 방안, 화장실 등이 반짝반짝 윤이 나고 깨끗한 환경으로 바뀌었다. 그제서야 고맙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는 집주인을 보고 좀 전에 버리지 말라고 할 때는 미웠지만 지금은 왠지 측은한 생각이 든다"며 서로 다독거리며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뿌듯하고 보람된 하루였다"고 말했다.

동복지협의체에서는 앞으로도 쓰레기를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치울 수 없는 가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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