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환경기술센터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량 기술개발 연구소로, 관련분야에서 국내외를 선도하는 권위를 가지고 있다.

이기상 전무 일행은 19일 EM코리아 창원사업장의 현장설비를 둘러보고, 이어 수소발생장치와 관련된 기술개발 및 장비생산 현황을 청취한 후, 수소산업 관련 창원지역 기업체 임직원, 진의장 창원산업진흥재단 원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엠코리아㈜ 강삼수 회장은 2000년부터 수소산업 분야 투자로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하여 거점구축이 가능하고, 부품소재 중심인 창원지역 기업에서 우수하고 저렴한 부품조달이 가능하므로 협력업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월드파워텍㈜ 하종근 회장은 수소산업 핵심부품인 가스압축기를 3000bar(현재 표준 700bar) 수준까지 개발했고, 부품 클러스터 구축으로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창원시 송성재 경제국장도 “창원지역 기업의 60∼70% 정도가 수송기계 분야를 차지하고 있어 수소차량 부품소재 기술력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위치를 점하고 있고, 상당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으므로 수소차량 부품 클러스터 구축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에 현대기아자동차 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창원지역에서 수소차량에 이렇게 큰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하여 고맙게 생각하며, 앞으로 5년 후에는 수소차가 상용화 수준에 이르고 15년 후에는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하는 모습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엠코리아가 수소산업 개발에 오랜 투자를 하여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있고, 창원기업이 다양한 수소차량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점을 알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추후 사업추진 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수소산업과 관련하여 창원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적극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창원시는 수송기계분야 산업 최대 집적지로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필요한 약 3만 여종에 달하는 부품개발과 생산 연계 가능성이 높고, EM코리아를 비롯한 전문기업과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연구기관에서 수소발생장치와 연료전지 관련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수소산업 활성화와 관련 부품 클러스터 구축에 많은 강점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창원시는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벌써 3차례에 걸친 세미나를 개최했고, 안상수 시장은 2016년에 수소스테이션 1개소 구축과 수소차량 20대 구입의지를 표명한 바 있으며, 지난 8월 1일 개원한 창원산업진흥재단 진의장 원장은 “‘수소산업’을 ‘재단 1호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천명하며 “선임급 전담연구원을 배치해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연구개발 최고책임자가 창원지역 업체를 방문한 것은 선도기업으로서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와 창원지역 기업의 수소산업 관련기술 역량을 파악하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창원지역 수송기계 관련 부품생산 산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창원시는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산업으로서 수소연료전지산업을 선정하여 발전로드맵 수립 등 본격적인 추진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7월 10일에는 수소산업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시장, 시의원, 기업인, 일반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산업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가 있다.

이 자리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은 “2016년에는 창원에 수소스테이션 1개소와 수소차량 20대 이상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천명한 바 있고, 지난 8월 5일 창원산업진흥재단 개원식에서 진의장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수소산업 활성화를 산업진흥재단 출범 이후 첫 번째 과제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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