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등록
7일 휴천면에 따르면 박영식(57·현 함양군바르게살기위원회 회장·복이 있는 농장 대표)씨가 휴천면 송전마을(이장 김기완)에 시가 150만원 상당의 박달나무 다듬이·방망이 12세트를 최근 기부했다.
휴천면에서는 오는 10월 10일 지리산 둘레길을 소재로 축제를 준비 중이며, 프로그램 중 ‘다듬이 공연’을 기획해 준비하고 있었다.
박 대표는 15명 정도가 참여하는 다듬이 공연에 참여하는 어르신이 연세가 많아 무거운 돌 다듬이를 사용하기 쉽지 않다는 걸 알고 박달나무 나무다듬이와 방망이 12세트를 구입·기부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송전마을은 지리산 둘레길 4코스(금계~동강·14km정도) 중간지점에 위치한 만큼 둘레길을 걷는 관광객에게 특색 있는 이벤트를 선보이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듬이 공연을 연습해 왔다.
처음에는 돌 다듬이와 두꺼운 책을 이용해 연습했으나, 비교적 농한기에 접어든 지난 7월부터는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을 이용해 나무다듬이로 연습하고 있다. 박달나무 다듬이는 돌 다듬이와 소리 면에서 별 차이가 없이 청아하고 고풍스런 느낌을 주면서도, 이동이 용이해 어르신들이 크게 반겼다는 후문이다.
박 대표는 “점점 사라져가는 문화예술의 보존발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해 마을에서는 다듬이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고령인데도 불구하고 기꺼이 참여한 어르신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