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덕 교수 고향서 무성·1인극 공연
박한 | 기사입력 2015-07-16 08:26:11
【하동 = 박한】원숭이로 분장해 1인극 공연을 하며 하동공설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한상덕 경상대 교수가 이번엔 고향 마을을 순회하며 다양한 재능기부공연을 선사한다.

하동군 화개면은 한상덕 교수가 오는 20일 의신마을 반달도서관을 시작으로 28일까지 4일간 5차례의 걸쳐 재능기부공연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화개면 출신의 한 교수가 재능기부공연에 나서는 것은 고향 주민과 학생들에게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고 주민의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려는 것.

화개면과 함께하는 공연은 세 가지. 지난 1월 하동녹차연구소에 변사로 분장해 열연한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 1인극 ‘화개동 별유천의 행복한 거지’, 그리고 유기농을 소재로 한 1인극 등이다.

공연은 20일 오후 6시 30분 의신마을 반달도서관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는 해방 이후 최고의 히트작 김춘광의 신파 희곡을 각색한 1시간짜리 ‘검사와 여선생’에 이어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읊은 ‘화개동 별유천지’를 소재로 한 20분짜리 1인 연극이 차례로 선보인다.

여느 농촌지역과는 달리 초·중학생이 비교적 많은 의신마을에서는 한 교수의 전공(중어중문학과)을 살려 약 1시간가량 한문교실도 연다.

이어 21일 하동군의 대표 특산물인 친환경 녹차와 유기농 매실 등을 많이 생산하는 모암마을에서 오후 3시 유기농을 소재로 한 자신의 연극을 펼친다.

같은 날 밤 8시에는 신촌마을로 자리를 옮겨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과 1인극 ‘화개동 별유천의 행복한 거지’를 공연한다.

한 주 뒤 27일과 28일에는 가탄마을과 삼신마을을 차례로 돌며 밤 8시부터 무성영화와 1인극 공연을 이어간다. 마을주민은 물론 피서철 화개동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용우 화개면장은 “노인이 행복한 화개골을 만들고자 구석구석 찾아가는 문화공연의 일환으로 평소 고향에 많은 관심과 도움을 준 한상덕 교수가 무성영화의 변사로 분장해 고향 주민과 학생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선사하는 만큼 주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 교수는 4년 전 하동장날마다 공설시장 특설무대에서 원숭이 공연을 펼쳐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지난 1월 하동녹차연구소, 2월 화개면사무소에서 ‘검사와 여선생’ 공연을 펼쳐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청소년들에게는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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