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역 문화관광명소로 키운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7-15 09:46:35
【영동 = 타임뉴스 편집부】110년 역사(歷史)의 충북 영동 황간역이 시와 음악이 흐르는 문화관광명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15일 영동군에 따르면 국비 등 2억원을 들여 황간역 내 대합실과 역사(驛舍) 옆 통신설비실과 보안직원 숙소로 활용했던 건물 2층을 리모델링하는‘황간역 문화명소화’사업을 이달 착공했다.

우선 역사 1층에 정겨운 시골 간이역 느낌의 맞이방, 향토작가의 시화 전시할 수 있는 사랑방을 설치하고 역사 앞 상설공연무대를 만드는 등‘추억의 고향역’으로 리모델링한다.

역사 옆 건물 2층(건축면적 96.2㎡)은 관광객과 주민이 음료, 차를 마시면서 기차를 기다리는 공간인 작은 카페와 간단한 회의도 가능한 세미나실도 갖춘다.

관광객들이 역사 위에서 기차와 월류봉, 백화산 등 자연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옥상과 연결하는 계단도 만든다.

이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뽑힌‘문화디자인 프로젝트’ 일환으로 오는 9월까지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시설 개선 중심의 하드웨어적 공공디자인 사업에서 벗어나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하고 지역 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해당 지역 주민 대상으로 설명회도 갖고, 시설 개선에 대한 주민 아이디어도 설계에 반영했다.

경부선의 정중앙에 자리 잡은 이 역은 한때 석탄 수송용 화물열차가 서는 제법 큰 역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2000년대 들어 이용객이 줄면서 급격히 쇠락했다.

지금은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15차례 정차해 300여명의 승객을 실어나르는 한적한 시골 간이역이 됐다.

그러나 2013년도부터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시도,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대합실과 역광장에서 향토예술인들의 음악회와 시낭송회도 잇달아 열리고 있다.

역광장, 대합실, 승강장 등에 옹기 항아리 시화작품 130여점도 전시돼 있다.

지난해 8월 코레일은 이 역을 세계 최초‘시(詩)의 역(驛)’으로 명명하는 등 시와 음악이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또 광장에는 인근 백화산과 반야사 등을 찾는 여행객에게 무료로 빌려주는‘노랑 자전거’30대도 비치돼 있다.

군 관계자는“황간역 리모델링을 통해 관광객 편의 증진과 지역 주민들이 즐겨찾는 문화 사랑방으로 만들고자 한다”며“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황간역이 지역의 문화와 관광 관문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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