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강릉 20대男 구조요청 방관한 경찰 논란
피해자 ‘목사 사주로 납치·감금 당했다’ 주장
권혁중 | 기사입력 2015-07-13 15:39:07

구조당시 홍씨의 모습. (사진제공=강제개종교육피해연대)

[강릉=권혁중 기자] 지난 11일 강원 강릉지역에서 발견된 홍씨(21)가 납치과정에서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이를 무시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께 강원 강릉시 부연동 캠핑장에 감금됐던 A씨가 인근 야산으로 탈출해 숨어있다 지인에게 발견됐다.

홍씨는 지난 1일 가족과 강릉경찰서 경찰 등이 모인 자리에서 개종을 목적으로 납치당할 것을 느끼고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무시당했다.

이후 홍씨는 가족과 강릉시의 Y교회 관계자 등이 자신을 승용차에 강제로 태우는 등 강압적인 행위를 보이자 다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외면당했다.

홍씨는 강릉 지역의 한 캠핑장에 감금됐다.

당시 상황에 대해 홍씨는 가족에게 경찰서로 가겠다고 계속 얘기했으나 손발을 묶어놓고 가둬놓았으며 경호업체 직원 두 명까지 불러 감시했다. 납치 당시 주변에 경찰관이 있어 도움을 요청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D교회 목사가 아버지에게 나를 감금하라고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 E교회 목사와 사모는 시장에서 먹을 것 등을 사다주며 (나를) 풀어주지 못하도록 했으며 힘들어도 개종교육을 계속해야 한다며 아버지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캠핑장에서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주변 방문객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탈출했다.

홍씨의 주장에 대해 경찰은 알아보고 있다며 자세한 답변을 회피했다.

현재 홍씨는 납치 장소로 구리C교회 S원장이 직접 다녀갔다고 주장하며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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