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맞서는 대구의료원 의료진 힘내세요
지역사회ㆍ기업에서 물품 지원, 학생들의 감사편지 등 응원 잇따라
황광진 | 기사입력 2015-06-23 17:22:04

[대구타임뉴스]황광진= 지난 15일(월) 대구지역 최초 ‘메르스 확진자’ 발생으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선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르스 전담병원인 대구의료원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일(토) 대구의료원 인근에 위치한 서남중학교 교문에는 “메르스(MERS)! 확실히 퇴치할 수 있다!, 대구의료원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진료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설치됐다.

국가지정 격리병상이자 대구지역 메르스 전담병원으로 메르스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구의료원 직원들과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22일(월)에는 대구의료원 홍보대외협력팀으로 정성 가득 담긴 손 편지 500통가량이 대구서부교육지원청과 각 학교 교장선생님과 우편 등을 통해 전달됐다. 고사리 손으로 꼭꼭 눌러 쓴 듯한 이 편지들은 대구 중리초등학교, 경운초등학교, 북비산초등학교와 상서중학교, 서남중학교 학생들이 쓴 것으로 최일선에서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구 중리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분들 정말 감사하고, 메르스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저희들도 손 깨끗이 씻고 마스크 잘 써서 메르스 예방하고 의사 선생님 편하게 해 드릴게요"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밖에도 온정의 손길은 계속됐다. 18(목)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은 대구의료원 고객지원팀을 방문하여 “감염의 두려움 속에서도 최일선에서 메르스 감염 차단과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전해 달라"며 홍삼지삼액 90포(시가 100만 원 상당)를 기증했다.

또한, 천연 벌꿀 생산 판매업체인 ‘안상규벌꿀(대표 안상규)’에서는 ‘격무에 지쳐 있을 의료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프로폴리스 180병(시가 500만 원 상당)을 후원했으며, CJ제일제당에서도 외부와의 접촉 차단으로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의료진을 위해 한 달 치 식료품을 지원했다.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상에서는 총 11명(내과 전문의 1명, 전공의 1명, 간호사 8명, 영상 의학 기사 1명)의 의료진이 24시간 격리 환자를 돌보며 일반 환자는 물론 가족과의 접촉도 차단한 체 스스로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메르스 의심 환자를 분류하는 선별 진료소에는 36명의 진료과장들이 휴일도 반납한 체 자진해서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또한, 전 직원이 2교대로 의료원 모든 출입구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마스크와 보호복을 입은 체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실시하는 등 감염병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각계각층의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전 직원이 합심하여 메르스 치료와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의료원은 의심 환자가 처음 입원한 지난 5월 30일(토)부터 6월 22일(월)까지 총 19명(양성 1명, 음성 18명)의 환자가 메르스와 관련해 격리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일반 격리병실에 입원 중인 2명은 3차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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