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홍대인 기자]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6월 22일 오전 11시, 충남대 영탑홀에서 ‘취업연계 중점대학’을 선정하여 충청권 업무협약을 개최했다.
취업연계 중점대학은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사업 공모에 총 46개교가 신청한 가운데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11개교가 선정됐으며, 근로장학생이 취직을 희망하는 기업에서 일정기간 근무한 후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취업연계 중점대학’ 11개교에는 사업기간(‘15. 5. 8 ~ ‘16. 2. 29)동안 총 30억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되어 약 800여 명이 근로 장학금을 받게 된다. 취업연계 장학생에게는 기존의 교외근로장학생보다 완화된 소득분위와 최대 근로시간을 통해 근로지 및 근로방법 등에 대한 선택권이 확대된다.
또한 대학에는 사업집행의 자율권이 대폭 부여되고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취업연계 중점대학’ 공동 자문위원회를 통해 학생의 애로사항, 대학-기업간 갈등관리에 대한 모니터링과 컨설팅이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대학-기업-한국장학재단 현장지원센터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권역별로 구성되어 종합적인 정보(취업경로, 사업활성화 방안 등)인프라도 공유된다.
‘취업연계 중점대학’은 대학별 취업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우수 취업모델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 대학장학과 양호석 사무관은 “올해 시범사업인 취업연계 중점대학은 국가근로장학사업의 패러다임(단순 직업체험 → 취업연계)을 전환하는 새로운 실험"이라고 밝히고, “대학생의 근로장학 경험이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대 국가근로장학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우수강소기업 ㈜청암의 오기영 이사는 “직무체험을 통한 지역 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까지 연계하여 우수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