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42년 만에 모습 드러낸 성황당 나무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6-15 11:52:31
【양구 = 타임뉴스 편집부】유래 없는 가뭄으로 소양강댐 수위가 낮아지면서 40여 년간 물에 잠겨 있던 수몰지역의 성황당 매차나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은 소양강댐이 준공 전 담수한 시기인 1973년 7월1일 이전에는 양구군 남면 하수내리였지만 현재는 인제군 남면에 속하는 지역이다.

1973년 10월15일 준공된 소양강댐의 15일 오전 현재 수위는 152.53m, 저수율 26.1%를 기록하고 있으며, 1978년 최저수위 151.93m 이후 37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인제군 남면에서 양구군 남면으로 연결하는 양구대교(연장 393m, 폭 8.4m, 높이 53m)는 1973년 2월 준공된 이후 1978년 교각 전체를 드러낸 후 37년 만에 또다시 교각 전체를 드러내 최악의 가뭄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양구군은 소양강댐 완공으로 춘천 소양강댐 선착장과 양구읍 석현리 선착장을 연결하는 27㎞의 수로가 생겨 여객선 ‘동부 1호’가 1974년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여객선 노선 연장으로 양구군 남면 하수내리와 상수내리를 거처 양구대교 교각 사이를 통과해 인제군 신남 선착장까지 운행했다.

그러나 현재 양구대교 아래는 여객선이 다니던 곳이라는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실개천으로 변했으며, 드러난 교각은 더욱 높게만 보이고 있다.

하수내리에서 태어난 이영병 양구군 자치행정과장(59세)은 “드러난 강바닥 곳곳에 마을을 지켜주던 정자나무들이 앙상한 모습으로 나타난 모습이 애처롭다”며 “옛 시절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양구지역에는 지난 13~14일 지역별로 소나기가 10~20여㎜ 내려 밭작물의 일부 씨앗 발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 턱없는 물 부족으로 인해 양구읍 고대리 일부 가구(2반) 등은 간이상수도가 부족해 소방차량 등 급수차량을 이용해 물을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모든 행정의 최우선을 가뭄 극복에 두고, 부서별로 관련업무 현황 파악과 지원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하고 “가뭄 극복까지 일일 상황보고회를 매일 개최하고, 현황보고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가뭄 대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식수 공급과 농업용수 공급이고, 이것만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80%는 극복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관련부서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전 군수는 매일 가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등 현장을 살피고 있으며, 항구적인 가뭄 해소방안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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