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평마을 한옥축제, 재밌고 뜻깊었어요!”
함양군, 6~7일 축제 성료…30여개 체험프로 인기, 2000명 방문 1500만원 소득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6-08 14:10:51
【함양 = 타임뉴스 편집부】함양군은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위해 ‘1마을 1축제개최’ 추진에 따라 지난 6~7일 이틀간 열린 제1회 지곡면 개평마을 한옥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2000여명의 관광객이 지리산 청정고장인 함양을 찾아 이번 개평마을축제를 즐겼으며, 대부분 관광객이 몸에 좋은 농특산물을 구매해 농·특산물 판매와 먹거리장터운영으로 15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

600년 옛 전통과 문화를 간직한, 기품 있고 아름다운 한옥마을로 손꼽히는 함양 개평마을은 조선조 오현 중 한명인 일두 정여창(1450~1504)선생의 고향이자 수많은 유학자를 배출한 영남지역 대표 선비마을로, 이곳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등 일두 고택을 비롯 하동정씨 고가, 풍천노씨 대종가, 노참판댁 고가 등 100년 이상 한옥이 60여 채 있어 연중 국내외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 축제위원회(위원장 정현식)와 개평마을회(이장 도을주)는 20여개의 마을 주민단체를 참여시켜 주민주도의 한옥문화축제를 기획, 선보이게 됐다.

특히 마을주민이 기꺼이 참여해 행복하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라 해서 근자지열(近者之悅)·원자지래(遠者之來)로 명명한 이번 축제는 불필요한 의식은 일절 배제하고 철저히 주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30여개의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남녀노소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전통떡을 만들거나, 고택에서 선비체험을하고, 헌다례·명품고택둘러보기·국궁 활쏘기·말타기·접빈다례·정경부인제례참관 등의 전통체험프로그램을 즐기며 ‘선비의 향기’에 심취했다.

개평마을 앞 다락논에서 펼쳐진 전통농업 손모심기와 농기구 이삭훑기, 밀밭에서 잘 익은 이삭을 꺾어 모닥불에 그을린 뒤 손으로 비벼 한입에 넣어 허기진 배를 채우고 오랫동안 꼭꼭 씹어 껌처럼 먹었던 '밀살이' 체험은 ‘농자천하지대본’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부산에서 왔다는 초교 6년 김모 어린이는 “승마하고 모심기도 해보면서 신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며 “그냥 놀이공원가는 것보다 옛날 어르신들의 생활을 알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전체마을주민이 참여해 관광객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선보여 농촌마을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며 “앞으로 고택에 얽힌 스토리와 다른 축제와의 연계프로그램도 개발해 보다 내실 있는 축제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개평한옥문화축제
개평한옥문화축제1
개평한옥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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