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사제1터널 인근 주민 반발
터널좁아 농기계 등 차량 이동 어려움 강조
박정도 | 기사입력 2015-06-05 17:30:51

사제1터널 공사현장에 사제2리 주민들이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터널을 변경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원주=박정도 기자]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 일원에 한구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에서 추진 중인 원주∼제천 철도공사와 관련해 설치된 터널이 좁다며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설치된 사제1터널은 폭 5m로 일반 승용차가 서행 시 교행이 가능한 규모다.

지역 주민 A씨는 “현재 설치된 터널이 승용차 두 대가 겨우 교차해서 지나갈 수 있는 규모로덩치 큰 농기계는 동시 이동이 불가하다”며 “다른 지역의 경우 12m 넓이로 만드는데 왜 이곳만 5m 크기로 만드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공사측은 “공사발주대로 정상적으로 진행된 상황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만약 공사변경이 내려온다면 기존 터널을 제거하고 재공사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도시계획이나 확장계획이 있다면 그에 맞게 넓게 터널을 준공할 수 있다. 그러나 사제리 농로길은 아직까지 계획이 없어 주민의 의견(12m 확장)을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약 주민의 의견을 수용해 터널을 넓힐 경우 도시계획이나 확장계획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예산낭비의 지적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타지역의 경우 그에 맞게 공사가 진행됐을 것으로 생각되며 만약 그게 아닐 경우 그 지역이 관련법을 어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지금은 1차선 규모의 도로이지만 확장이 된다면 그때 터널을 재공사 할거냐”며 “이중으로 돈을 들일 바에야 지금에라도 설계변경을 통해 터널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터널을 넓힐 수 없다면 설치된 터널과 같은 크기의 터널을 추가한다면 차량 이동의 불편은 해소 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단 관계자는 “차량의 증가나 도시계획 및 확장계획이 생길 경우 철도가 운행 중인 상황에서도 터널 추가 공사가 가능하다”며 “추후 문제에 대해서는 시의 계획에 의거 공사 등이 추진되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터널 공사가 기간이 1년이 지난 시점에 주민들의 반발 움직임이 어느정도 효과를 보일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제리 주민들이 집회 도중 방문한 시공사 관계자에게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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