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경기도 의원들 … 메르스 비상 나 몰라라 ‘해외연수’ 강행
박광수 | 기사입력 2015-06-04 11:09:25
비난여론 쏫아지자 조기 귀국

【 타임뉴스 = 박광수 】 메르스 환자 첫 발병 및 사망자가 발생해 초비상인 경기도에서 도의회 의원들이 대거 해외연수를 떠나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은 2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7박 9일 일정으로 핀란드로 출국했다. 전날엔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의원 11명이 체코로 떠났다.

경기도는 현재 메르스 첫 환자의 여파로 공황상태에 빠진 평택시,오산시 또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화성 등 경기남부권을 중심으로 전역에서 도민의 메르스 공포가 극에 달해 있는 지역이다. 방역 당국은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24시간 전전긍긍 하고 있다.

메르스 감염자가 최초로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감염자를 내고 있어 추가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야 할 경기도 보건복지위 소속 도의원들이 방역 실무를 담당한 도청 공무원들까지 대동하고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것에 대해 도내에서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북유럽 선진국의 공공보건의료와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갔다. 북유럽 3개국(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을 방문한 뒤 10일 귀국할 예정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의 일정표를 보면 스톡홀름 시청 복지부서 방문 등 일부 복지관련 기관 방문이 포함돼 있지만 바이킹 박물관 및 국립미술관 방문, 스톡홀룸 왕궁 방문 등 상당수가 관광지 방문이다.

소식을 접한 다수의 시민은 “지금 메르스로 도민이 생명과 안전을 위협 당하는데 도의원들이 제정신이냐. 특히 전염병 대책과 직접 관련있는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파문이 확산되자 경기도의회는 메르스 비상상황을 맞아 원미정 보건복지위원장이 남은 출장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특히,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31일부터 메르스 확진 검사를 담당하고 있어 경기도의회뿐만이 아닌 경기도 역시 도민들로부터 비난의 여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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