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박지순공은 1759년(영조 35) 도천동에서 태어났다. 휘(諱)는 지순(志淳), 자(字)는욱여(郁廬), 호는 호암(虎菴)으로서 어릴 적부터 효성이 지극하였으며, 장성 할수록효성이 더욱 깊어져 하늘도 감탄했다는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그 효성으로 1860년(철종 11) 향중사림(鄕中士林)이 합의하여 비(碑)를 세우고 매년 기일(忌日)에 벼 두 섬을 관급(官給)토록 함으로써 제수비를 지원해 오던 것이 일제(日帝)에 이르러 지원이 끊기게 되자 유림에서 음력 4월 10일에 다례를 봉행하게 되었으며, 이후 도천동개발자문위원회를 거쳐 현재에는 도천동주민자치위원회가 매년 제례를 봉행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5월 27일(수)에 석다례를 봉행하기로 결정하고, 초헌관 신길서 도천동주민자치위원장, 아헌관 박태주 밀양박씨종친회대표, 종헌관 김현수 도천동주민자치위원을 선정하여 도천동 바르게살기위원장 주재현의 집례로 엄숙한 가운데 석다례를 봉행하였다. 특히 매년 도천동 이동민원실 2층 주민자치센터에서 제례를 지내오던 것을 올해는 우리동 전통문화를 동민과 관광객들에게 널리 홍보하자는 의미에서 통영시립박물관에서 석다례를 봉행하였다.
도천동장(김순철)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매년 박지순공 석다례를 봉행하는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박지순공의 효행을 기리고 도천동 골목길 활성화 사업 성공, 통영시민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축문을 낭독하여 참석자 모두가 석다례 행사의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자치위원장(신길서)은 각박한 현대 사회에 효자 박지순공의 석다례를 봉행함으로써 다시 한 번 효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천동민의 안녕과 평안이 깃들기를 기원하였다. 또한 도천동 전통 제례를 이끌어나갈 젊은 제관들을 발굴하고 전통을계승할 수 있도록 동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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