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의료법인 설립
SPC의료법인 설립, 정선군과 한국병원 MOU 체결
최동순 | 기사입력 2015-05-23 18:14:56

[정선=최동순] 정선군 주민들은 그동안 의료서비스의 질적인 문제로 불편을 겪었으나 정선군이 추진하던 군립 의료원은 여러가지 여건상 실현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지역병원인 한국 병원에 자금을 지원하여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내심 바라고 있었다.

그런데 정선군이 의료 법인을 추진 한다는 소식에 내심 반기고 있다.

22일 오전9시30분 정선군(군수 전정환)과 의료법인경천의료재단 한국병원(이사장 정성천)은 낙후된 폐광지역의 공익성의료기관 설립추진을 위해 (가칭) SPC 의료법인을 설립하는데 공동협력하기 위해 군수 집무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료법인경천의료재단 한국병원은 (가칭) SPC의료법인이 설립되면 자산 및 자본은 공인된 기관의 감정 및 평가에 무상 기부하고, 부채는 공인된 기관에 의해 평가된 채무만을 SPC의료법인에 인계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병원내 행정장비, 물품, 서류 일체를 SPC의료법인에 무상 기부하고, 공익성의료기관설립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정선군은 그동안 군립의료원건립 방식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지역주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가칭) SPC 의료법인 설립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법인설립이 선행되기 위한 모든 행정·재정적 절차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한국병원 자산을 5월중 감정평가를 끝내고 전문회계법인에 의한 자산부채실사를 진행하여 (가칭)SPC 의료법인설립과 출범에 가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공무원을 주축으로 별도의 TF팀을 구성하여 (가칭)SPC 의료법인 설립의 전반적인 행정적인 지원은 물론 향후 병원 운영방향 정립에 대한 전문의료기관에 용역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연내 한국병원에 대한 행정·재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공익성 의료기관을 본격 가동하면 지역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정선군은 당초 국비 90억원과 지방비 203억 등 293억원을 투자하여 15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 수준의 군립의료원 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비를 재검토한 결과 612억원으로 크게 증가하여 재원마련에 문제점이 발생됐다.

이에 군에서는 사업비 증가에 따른 중앙투융자심사 승인이 불가가 확실함에 따라 새로운 대안인 한국병원을 인수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SPC 의료법인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