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전국 최초‘국악체험촌’개관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5-20 09:11:15
【영동 = 타임뉴스 편집부】20일‘국악의 고장’인 충북 영동에 전국 첫‘국악체험촌’이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충북도 정정순 행정부지사, 박호성 국립민속국악원장, 박세복 군수, 여철구 의장, 박병진·박우양 충북도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옆 7만5천956㎡ 터에 조성한 국악체험촌은 302석의 공연장과 세미나실 2곳, 국내 유일의 군립 국악단인 난계국악단 연습실이 있는‘우리 소리관’, 50~300명을 수용하는 체험실 5곳과 국악 연주 전문가를 위한 연습공간인‘소리 창조관’이 들어섰다.

또 국악 체험객 200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43실 규모의 숙박공간인 ‘국악 누리관’, 2011년 영국 기네스에 세계 최대의 북(Largest)으로 등재된 ‘천고’가 있는‘천고각’도 있다.

충북도 2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 일환으로 2009년 착공해 212억 원을 들인(국비 20억원, 도비 70억원, 군비 122억원) 이 체험촌은 지역 관광자원인 과일, 와인과 국악 인프라을 연계한 체류형 국악타운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어졌다.

이날 개관식에 앞서 정정순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천고’타북식을 가졌고, 개관식 후 우리소리관 대공연장에서 난계국악단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국악체험촌은 우리나라 3대 악성인 난계 박연선생(朴堧·1378~1458)의 음악적 업적 뿐만 아니라 학술적 업적도 부각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당일형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체험촌 입구 국악기제작촌에서 장구, 단소 중 하나를 선택해 제작할 수 있는 미니어처 국악기 제작체험과 국악 합주체험, 국악의상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소리창조관에서 가야금, 사물놀이, 난타 북 연주 체험이 가능하며, 천고 스토리텔링 청취 후 천고를 타북(1회 3타, 3천원)하며 소원 성취를 빌기도 한다.

이 체험촌은 국악 체험도 하면서 숙박도 가능하다. 객실 사용료는 1일 기준 2인실은 3만원, 6인실은 5만원, 가족실(7인 이상)은 12만원이다.

와인트레인 등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공연으로 뽑힌 난계국악단 토요 상설공연도 우리소리관 대공연장에서 볼 수 있다.

국악체험촌과 함께 이 일대도 국악 마을로 탈바꿈한다.‘박연 국악 마을 체험 관광 활성화 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의 지역 수요 맞춤 지원 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3년간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국비에 군비 3억원을 보태 고당리 주변 3km 구간에 숲길 등을 활용한 친환경 탐방로를 개설하고, 스토리텔링 안내판, 포토존, 쉼터 등을 꾸밀 계획이다.

또 마을 앞 금강 둔치에는 노천카페와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도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악체험전수관∼국악체험촌간 도로변에는 쉼터와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마켓도 들어선다.

박세복 영동군수는“지금의 난계 국악기 체험전수관이 협소해 단체 관광객을 수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국내 유일의 이 체험촌은 국악 대중화의 전진기지가 될 것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에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악체험촌 개관을 기념해 극단 도화원(대표 박한열)은 박연 선생의 음악 생애를 그린 연극‘연악(堧樂)’을 26(오후 2시, 오후 5시), 27일(〃) 국악 체험촌 공연장에서 공연한다.

극단 대표이자 극작가인 박 씨가 대본과 연출을 맡은‘연악’은 박연 선생을 주인공으로 한 국내 첫 작품이다.

연극은 박연 선생이 아악을 만들면서 맹사성과 충돌하는 과정, 편경 제작과 율관(律管)을 만들어 음률의 정확성을 기하는 모습, 의녀 매향과의 사랑 등을 그릴 예정이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