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
부천 캠페인
김응택 | 기사입력 2015-05-16 10:57:53

[부천=김응택기자]5월 21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이하 다양성의 날)이다.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부천시민미디어센터, 부천문화재단 등 부천지역 기관과 단체들이 함께 다양성의 날을 맞아 영화와 콘서트, 체험프로그램과 파티 등을 포함한 캠페인과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2002년 말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제정되어 올해로 열세 번째를 맞는 다양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부천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캠페인의 이름은 ‘한 가지 약속!’. 유네스코의 ‘행동하라!’('Do One Thing!')에서 차용해 온 이번 캠페인은 일상에서 문화다양성을 손쉽게 즐기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가장 먼저 부천 문화다양성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은 고등학교 때 부천-가와사키 청년교류 모임 '하나'를 통해 처음 만나 그 인연을 소중히 키워 결혼까지 이어간 ‘남우현-유우코 예비부부’이다. 이들은 5월 17일 부천과 일본 가와사키 시장님의 축사로 부천 시청 잔디광장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다. 

문화와 언어, 생각은 다르지만 서로의 소통을 포기하지 말자는 의미로 결혼식 현장에서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을 '한 가지 약속'으로 정하고 실천하기로 했다. 

22일(금) 저녁에 음악과 함께 문화다양성 강연 콘서트를 여는 성공회대 교수밴드 <더숲트리오>(김창남, 박경태, 김진업 교수) 멤버들은 “그들의 노래를 함께 불러 봅시다!"를 문화다양성 캠페인 실천 다짐으로 삼았다. 

‘남우현-유우코 예비부부’ 처럼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뚝심있게 변화를 실천하는 부천 사람들 이야기를 찾아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이 커플의 이야기는 ‘문화다양성 릴레이 인터뷰 1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조금은 낯설어 보이는 문화다양성을 일상에서 손쉽게 즐기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문화다양성 활동이라고 하면 막막해 보이지만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지금부터 90일 동안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한 가지를 약속해 보는 것이다. 

‘색다른 문화가 담겨있는 전시장이나 공연장 방문하기’, ‘인디음악, 다양성영화, 독립출판물 등 다양한 문화예술 즐겨보기’, ‘여러 나라의 스포츠, 민속음악, 종교를 경험해 보기’, ‘외국 친구를 사귀거나 5개 나라의 인사말을 익혀보기’ 등 일상에서 얼마든지 해 볼 만한 내용이다. 이 중 자기에게 맞는 것을 고르거나 직접 자기가 가능한 수준에서 목표를 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부천 문화다양성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doonething90)를 통해서 변화를 결심하고 계획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응원할 수 있다.

문화다양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도 다채롭다. 5월 20일(수)에는 도당동 강남어린이 공원에서 ‘음식공감’을 주제로 수요가든파티가 열린다. 

21일(목) 다양성의 날 당일에는 복사골문화센터 1층 로비에서 예술가들의 조금은 엉뚱한 상상으로 만들어낸 체험을 선보이는 예술장돌뱅이 팀을 중심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동화기차 어린이도서관, 펄벅기념관 등이 체험부스를 펼친다. 

저녁에는 복사골문화센터 2층 아트홀에서 재일교포 야구단을 다룬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던 <그라운드의 이방인>(연출 김명준)을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22일(금) 오전에 도당고등학교에서 문화다양성 축제가 아시아인권문화연대의 진행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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