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 ‘관어대’복원사업 준공 제막
영해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자긍심 높혀
백두산 | 기사입력 2015-05-08 19:09:12

[영덕타임뉴스=백두산기자]영덕군(군수 이희진)이 고려말 대학자인 목은 이색(1328~1396)선생이 호연지기를 키우던 ‘관어대’ 복원사업를 마무리 하는 정자를 세우고 지난 4월 29일 관어대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색선생의 얼이 깃든 상대산 관어대 복원사업은 영해면 일대의 역사문화개발사업의 핵심으로 오랜 주민숙원사업이기도 하다. 2012년부터 4년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가장 큰 난관은 상대산 정상에 설치된 방송용 송신탑 철거였다.

100㎡ 부지에 높이 25m 규모인 송신탑은 영해를 중심으로 한 4개면과 울진군 후포면 일대의 난시청 해소를 위해 조성되었다. 하지만 영해 지역 주민들은 낙동정맥이 이어진 자리에 설치된 송신탑이 예주의 정기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줄곧 철거를 주장해 왔다.

지난 2011년부터 경북도는 고려 삼은(三隱 - 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 야은 길재)의 업적과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역사문화관광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는데, 이 사업에 관어대 정비사업도 포함되었다.

이를 계기로 영덕군과 주민들은 방송사 관계자와 수차례 만남과 설득을 통해 송신탑 철거 약속을 받아 내었다. 철탑이 철거된 자리에 ‘관어대’ 정자를 건립하고 블루로드(C코스, 축도산~고래불해수욕장)를 연계한 등산로를 조성하는 관어대 복원사업을 완료하게 됐다.

상대산은 높이 183m의 영해면 대표적인 산이다. 서쪽으로는 등운산(786m)과 칠보산(810m)를 바라보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수평선을 낀 동해가 펼쳐지는 명승지다. 북쪽으로는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을 끼고 울진군 후포면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포항시 호미곶이 한눈이 들어온다.

관어대(觀魚臺)란 이름에 얽힌 설은 여럿 있지만 이 중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는 이색선생이 지은 ‘관어대소부’에서 ‘노는 물고기를 셀 수 있다’고 하여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옛 문헌에는 상대산을 관어대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고산자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 등 여러 지도에서도 관어대라 표기되어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관어대 인근에는 목은 이색 기념관과 괴시·인량전통마을, 봉수대, 칠보산, 청정 해수욕장 등 역사문화 및 관광자원들이 즐비하다."고 설명하며 관어대가 창포해맞이 등대, 죽도산 전망대, 영덕 블루로드와 더불어 새로운 동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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