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용돈 자식이 아니라 고사리가 준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5-06 11:43:07
【강진 = 타임뉴스 편집부】농촌에서 농민들의 용돈 주머니가 가장 얇아 지는 시기는 벼농사가 시작되기 전 3월에서 5월까지다. 이때에는 막걸리의 매출이 급감한다는 우스개 소리를 종종 듣게 된다.

강진군은 한계농지 및 야생조수 피해지역 농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고사리의 가능성에 주목,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사리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1억 89백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79농가 15.5ha 면적에서 고사리를 생산하고 있다.

고사리가 틈새작물로 이용성, 웰빙시대 건강식품으로의 효능, 강진의 기후특성 및 유휴지 활용 등 다각적인 면에서 안정적 소득원으로 자리매김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봄철에 연한 새싹을 수확하여 먹기도 하지만 건조시켜 저장하여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수 있는 특성이 있어 연중 소비가 가능한 품목이다. 땅속줄기(지하경)에는 전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뽑아낸 전분을 궐분(蕨粉)이라 하고 식용과 풀의 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농가들은 4월중부터 5월 중순까지 고사리를 수확해10a(300평)당평균 300kg정도 생산하고 있으며 개별직거래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생고사리가 4kg 당 3만원, 건고사리 100g 당 8000원에 거래돼 가구당 약 250만원에서 3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고사리는 당질과 섬유질이 많고 무기물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해열, 이뇨 등에 효과가 있고 설사, 황달, 대하증 치료제로도 쓰이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최영준 원예연구팀장은 “휴경농지를 활용해서 벼농사가 시작되기 전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로 고사리 재배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종근 식재 후 2년째 본격적 수확, 농약이나 기타 잔손이 많이 가지 않아 농촌 고령화 시대에 영세 소농인들에게 적합한 작목이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농가 개별판매 위주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유통체계 마련과 시설확보에 주력해 추후 웰빙시대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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