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누구도 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박한 | 기사입력 2015-04-15 19:43:31
남해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경정 이정천

[남해타임뉴스]작년 이맘때 대한민국을 슬픔과 충격의 도가니에 빠뜨렸던 세월호 침몰사고 1주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유독 작년에는 대형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져 수많은 인명피해와 우리사회의 안전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올해에도 의정부화재사고를 비롯한 대형안전사고 등 안타까운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사회가 존재하는 한 곳곳에 사고는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각종 사고의 형태 중에서 교통사고, 화재사고, 안전사고 등 다양한 유형이 있는데 이 사고들의 공통점은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어떠한가?

매번 각종사고가 생길 때 마다 대책을 세우고 안전구호를 외치고 슬로건을 내걸지만 시일이 지나면 또다시 잊혀지고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사회 전반적인 안전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력만으로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법률과 예산이 수반된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꼭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요즈음 행락철을 맞아 여러 지역에서 각종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 축제에도 예산이 수반되고 안전사고 대책이 마련되었을 것인데 과연 안전에 관한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또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시설물 보강, 개선에 관한 예산은 전체예산 중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면, 우리사회의 전체적인 안전에 대한 인식과 인프라 확충에 관한 노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눈에 드러나 보이지 않는 안전에 관한 인프라 구축은 단기간에 구축할 수도 없고 단기간에 성과도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으므로 각종 예산 편성 시에도 소홀하기 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고 빠르면 빠를수록 사회는 안전해 질 것이다.

나도 나의 가족도 각종 사고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또한, 사고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국가기관도 없다.

따라서 개인은 안전 불감증에 대한 인식의 변화, 국가는 안전에 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로드맵으로 법률과 예산을 수반한 장기적인 안전인프라 확충으로 우리사회가 안전하기를 기원해 본다.

남해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경정 이정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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