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야생화로 만든 개평마을 압화 대통령상 탔다
11개국 442점 출품 제14회 대한민국전통공예대전서 이정숙씨 <시선I> 종합대상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4-15 09:32:16
【함양 = 타임뉴스 편집부】함양군 지곡면 개평마을에서 압화 작품활동을 하며 함양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는 두 작가가 지난해 가을에 이어 다시 한번 일을 냈다.

압화는 들판이나 산에서 발견되는 야생화의 꽃과 잎·줄기를 채집해 물리적 방법이나 약품처리 등의 인공기술로 누르고 건조시켜 회화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장르다.

16일 군에 따르면 구례군 주최·대한민국 압화 대전위원회 주관 제14회 대한민국 압화대전에서 이정숙씨(51·대한민국 전통공예함양지부장)가 <시선I>을 비롯한 2작품을 출품해 종합대상인 대통령상과 우수상(구례군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역시 개평마을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도을주씨(53·개평마을 이장)도 꽃 나무껍데기 등을 이용해 쇠솟대로 표현한 등 2작품을 출품해 구례군수상인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11개 나라 442점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대전에서 함양 작가 2명이 출품한 작품 4개 모두 상을 받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그만큼 함양 개평마을 압화수준이 대단하다는 의미다.

이정숙씨는 거제서 6년간 압화에 매료돼 작품활동을 하다 2년 전 함양으로 귀촌한 대표적인 귀농인으로 함양의 자연에서 채취한 야생화의 뛰어난 색감 예찬론자다.

대통령상을 받은 에도 이같은 함양자연예찬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씨는 “함양의 자연이 선물해주는 아름다운 가을빛을 담고 싶었다. 함양의 야생화로 표현한 작품이 인정받고 큰 상까지 받아 너무 기쁘다. 압화전도사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농사만 알다가 4년간 압화를 배우고 압화사범 자격까지 받았다는 도을주씨는 “압화의 매력에 푹 빠져 함양의 아름다움을 작품으로 표현해내 상까지 받아 스스로 대견하다. 앞으로도 내 고장 아름다움을 작품화해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제14회 대한민국 압화대전’ 시상식은 오는 18일 구례군 농업기술센터서 열리며, 입상작은 연말까지 전시된다.

한편, 제14회 대한민국 압화대전에는 11개국 442점이 출품됐으며 대통령상·우수·장려·특선 등 147개 작품이 각각 뽑혔으며, 국외 수상작으로는 대상인 전라남도지사상에 대만의 우후이쩐(Wu Hui-Cheng)의 <독수리의 자태(Standing Eagle)>를 비롯해 50점이 우수작품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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