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시인이 함께 한 칠곡인문학여행사람과 자연, 인문과 자유가 맞닿은 그곳
이승근 | 기사입력 2015-04-05 10:42:03
【칠곡 = 이승근】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인 봄, 그리고 전국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벚꽃! 봄이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군락마다 벚꽃이 만발했던 지난 4일 토요일, 2015년의 첫 인문학여행이 칠곡군에서 시작됐다. 외국인을 포함한 자유여행자 40여명이 왜관역을 나서며 성인용 킥보드와 여행 지도를 들었다.

여행용 킥보드는 구도심의 좁다란 골목들과 왜관시장, 그리고 주변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이동수단으로 특별히 제작됐다.

20대 한정인 이 킥보드로 주변을 여행하고자 참가자들 간엔 경쟁이 치열하다. 유소아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자들을 버스를 타고 관광 명소들을 둘러본다.

칠곡군의 인문학 명소인 성베네딕도수도원, 구상문학관 그리고 사람냄새 물씬 나는 왜관시장, 미군부대 후문의 아메리칸 맛집들을 직접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점심은 왜관읍 매원리 벚꽃 군락지에서 소풍처럼 즐겼다. 여행 중 칠곡군 아무 음식점이나 가계에서 구매한 식사류, 과일, 음료들이 푸짐하다.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관광객들도 부담이 없으니 그야말로 모두에게 공정여행이다. 피크닉이 끝나고 영남 3대 반촌으로 유명한 매원 전통마을로 향한다.

인문학의 상징이자 아이들과 자연을 노래하는 이. 김용택 시인이 특별출연했다. 낙동강에 자리한 칠곡군 여행에 섬진강의 자랑인 김용택 시인이 함께 하니 그야말로 동서화합이다.

인문학 마을 매원리에서 김용택 시인과 함께한 시간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철학과 문화적 가치를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매원마을 탐방지도를 가지고 마을탐방에 직접 나서도 이, 청년회장님을 따라 나서 매원마을의 역사와 자세한 설명을 듣는 이, 인문학이 그러하듯 이번 여행의 주제를 꼽으라면 자유로움.

발길 닿는 곳마다 사람에 대한 환영과 배려가 물씬 느껴진다. 마을주민들은 너나없이 문을 활짝 열고 여행자들을 환대해 주었다.

박물관같이 문을 꼭꼭 닿아놓은 여느 전통마을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념품 판매, 이런 것들도 없다. 마치 오랜만에 고향에 온 것처럼 여행자들은 그저 자유롭다.

사람, 자연, 자유. 바로 이것이 칠곡인문학여행의 매력이다. 자연과 사람을 잇고, 사람과 마을을 잇는, 더 나아가 주민과 여행자, 여행자와 여행자, 그리고 주민과 주민을 또 한 번 이어준다.

아름다운 자연미와 따뜻한 인간미가 어우러진 그곳이 그립다면 칠곡군으로 인문학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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