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심 가출 구해
세심한 관찰로 소중한 생명 구했다
이부윤 | 기사입력 2015-04-02 09:11:11
【충주 = 이부윤】충주경찰서(서장 이준배)는 지난 29일 자살의심 문자를 남기고 가출한 60대를 세심한 관찰로 구해 훈훈함을 전했다.

충주경찰서는 지난 29일 오전 10시경 일주일 전 가출한 대전 동구에 거주하는 전모씨(66세,남)가 부인과 아들에게“그간 미안했다. 사랑했다. 나를 잊고 새 출발 해라”라고 하는 자살암시 문자가 왔다는 신고로 대전지방경찰청으로부터 수색공조요청이 접수되었다, 

위치추적 결과 충주시 호암동에 가출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충주서호암지구대 근무자인 황희석 경위와, 이상희 경사가는 호암동 일대를 수색하여 마침내 연수~용산 외곽도로에서 가출인 소유의 승용차량을 발견했다다.

당시 가출인은 시정된 차량의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눈물을 흘리며 말을 하지 않았고 가출 후 자살암시가 있었던 점을 수상히 여겨 황경위가 차량의 문을 깨뜨리려하자 전씨는 문을 열어주었고 이경사는 그틈을 이용하여 차량의 키를 회수하였으나, 차량과 주머니를 수색하지 못하게 거부 하였고 끊질긴 설득으로 전씨의 마음을 다독였다.

전씨의 생사를 확인한 경찰은 즉시 대전의 아들에게 연락을 취하여 아버지와의 만남을 전했고, 계속된 설득으로 호암지구대로 동행했다.

호암지구대에 도착한 후에도 경찰관의 눈치를 보는 등 불안함을 보였고 가출경위에 대한 물음에도 대답을 하지 않는 등 화장실을 가겠다고하며 계속된 물음을 회피했다.

더이상 가출인을 상대로 대화가 이루어지지않고 계속하여 눈치를 보고 화장실을 간다는 것에 내심 불안한 모습을 수상히 여긴 황경위와 이경사는 화장실로 들어가는 가출인의 가방을 빼앗아 확인하였고 가방에는 다량의 수면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이다.

잠시도 가출인에게 시선을 뗄수없었던 황경위와 이경사는“비록 삶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지만 가출인의 여린 마음이 눈에 선하다며 가족을 생각하며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씨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호암지구대를 찾아온 아들과 가족에게 인계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으며 가족들은 경찰관의 인내와 끊질긴 설득 세심한 관찰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상희
황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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